EBS 사과 '잼민', '좌' 뜻 의미

 EBS 가 또 사과문을 게재. 이번엔 SNS 에서 유행하던 한 영상, 포텐독의 '똥밟았네'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 풀버전 영상홍보 게시글에서 '잼민좌' 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흔히들 '잼민이' 란 트위치 도네이션 목소리 중 유달리 어린 목소리에 대해 초등학생들을 지칭하던 은어. 이는 처음엔 뭔가 귀여운 느낌에 장난기 많은 이를 가리키는 은어처럼 사용되었으나 점점 그 의미가 변색되어가기 시작한 바 있었습니다.

 

 

 일단 예전에 '초딩', '딩초' 를 대체하는 단어가 됨과 동시에 사실 '초딩' 이라는 단어 자체도 전부터 "너 초딩이냐?" 하는 식으로 약간 낮춰부르던 어감이 있었는데 이것이 "너 잼민이냐?" 로 변경. 몇몇 어른들 중에는 그냥 별 의식 없이 쓰는 경우도 많았는데 최근 들어 이에 대해 많은 초등학생들이 실제로 '기분이 나쁘다' 며 댓글로 반박하는 모습들을 SNS 상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즉 어느새 '잼민' 이란 단어는 본래 그냥 어린 초등학생들을 부르던 은어였으나 게임이나 여러 포털에서 오용, 남용으로 인해 저학년생들을 낮춰 부르는 비속어 느낌으로 변모. 그 사용만으로도 당사자들에겐 기분 나쁜 단어가 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경우 약간은 다르게 보아야할 점이 있다면 바로 '좌' 라는 부분의 사용. EBS 는 해당 영상에 대해 잼민좌 외에도 '고딩좌', '또각좌', '할매좌' 처럼 똥밟았네 애니 캐릭터들에 별칭을 붙여주었습니다. 이는 사실 이들 댄스 & 노래 영상을 커버한 한 뮤지컬 댄서들 영상에서부터 보였던 댓글로 높은 하이힐을 신고 춤을 추던 댄서를 높여부르며 시작. 이번 뮤직비디오 풀버전 홍보 SNS 에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였습니다.

 

 

 

 참고로 보통 인터넷 온라인 상에서 '좌' 의 의미란 어떤 사람을 높여 부르는 용도. 즉 이번 잼민좌의 경우 '잼민' 이라는 낮춰부르는 용도의 단어에 높여부르는 단어 '좌' 를 결합한 것이었습니다. 다만 '좌' 의 경우 상당히 오래된 은어이기도 해 그 의미를 잘 알지 못하는 어린 청소년분들도 많았습니다.

 

 

 이렇듯 이번 EBS 사과는 그간 심심풀이로 써왔던 '잼민' 이란 단어의 의미에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 논란. 특히 EBS 는 많은 시청층이 어린 청소년이기에 더욱 조심했어야 하는 부분이었습니다. 물론 좀 더 현 상황에 대해 인지했더라면 쓰지 않았을 단어. 결코 나쁜 의도로 쓴 것 같아보이지는 않아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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