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우 드라마 총정리
- 뉴스
- 2021. 4. 21. 14:42
"준비된 자에게 기회는 온다"
배우 나인우에게 2020년~2021년은 잊지못할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2020년 '철인왕후' 이후, 뒤늦게 합류한 2021년 KBS 드라마 '달이 뜨는 강'까지. 이는 모두 해외 팬들을 대상으로 한 우리나라 사극으로 2015년 TV 드라마 데뷔 이후 이렇다할 대표작이 없었던 그를 단번에 한류 스타 유망주로 떠오르게 하였습니다.
나인우는 2013년 '총각네 야채가게'라는 뮤지컬로 연기 데뷔 이후 2015년 MBC 드라마 '빛나거나 미치거나'란 판타지 사극으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참고로 당시 그가 연기한 '세원'이라는 첫 TV 드라마 인물은 2020년 드라마 '철인왕후'의 김병인과도 비슷한 성격의 인물이었습니다. 사실 190cm 가까이 큰 키에 사극이 어울릴까 우려스러운 목소리도 있었지만 의외로 배우 나인우가 두각을 드러낸 작품은 대부분 사극이었습니다.
tmi. 배우 나인우는 2018년까지 본명인 나종찬으로 활동했으며 2019년도부터 나인우란 이름을 썼다
그리고 같은 해 2015년 MBC 주말 드라마 '엄마'에서는 윤미라의 아들 역을 연기. 체대 출신에 장성하여 엄마의 피자 가게를 관리하며 두루두루 착한 성격의 아들로 4050세대에 눈도장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이후 2016년도부터는 웹드라마에도 출연. 2016년 스파크, 2018년 좀 예민해도 괜찮아, 2019년 연남동 패밀리에 모두 주연으로 출연하며 젊은 세대에도 얼굴을 알렸습니다.
또한 2016~2017년에는 일일 드라마 연기에도 도전. MBC 일일드라마 황금주머니에 출연하였습니다. 극중 성격은 좋지만 꼴통(?)인 윤지상 역을 연기. 이때도 약간 엄마를 아끼던 착한 아들 역으로 그의 순둥순둥한 마스크가 빛을 발했습니다. (시청률은 8~9% 정도)
그리고 2019년에는 본명 나종찬에서 나인우로 개명 후 KBS에도 진출. 일일 드라마 '꽃길만 걸어요'에서 남이남 역을 연기했습니다. 일일극이라 황금주머니와 마찬가지로 회차로는 123회까지 방영하며 인기를 끌었는데 그 시청률은 23%에 달했습니다.
그렇게 대망의 2020년. 드라마 쌍갑포차로 JTBC와도 인연을 맺게 된 나이우. 조선시대 악귀 역으로 특별출연이었지만 이를 계기로 또 한번 사극 복장을 입게 되는데 뒤이어 철인왕후 김병인 역에도 낙점되며 2020년은 내내 도포만 입고 다니게 됩니다.
특히 tvN 철인왕후에서 서브 남자 주인공으로 신혜선과는 금단의 사랑을 하는 역. 때문인지 역할도 역할이지만 그간 쌓아온 안정적인 사극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다만 극중 결국 비장하고도 비참한 죽음을 맞게 되는데, 바로 얼마 후 KBS 드라마 달이 뜨는 강 남자주인공 온달 역의 지수가 학교 폭력 논란이 터지며 그 공석을 나인우가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그간 순박하고도 착한 이미지에다 다년간에 쌓아온 사극 내공으로 그가 온달 역에 적임자라는 데는 이견이 없었을 정도. 덕분인지 나인우는 드라마 달이 뜨는 강 20회 분량을 한달만에 촬영하게 됩니다. 해당 작품은 국제 에미상에도 출품한 바 국내외적으로 이슈였던지라 그의 어깨도 무거웠을 터. 그럼에도 성공적으로 촬영을 마친 그를 보고 있자니 역시 준비된 자에게 기회가 온다는 말이 딱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