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하우스 21회 줄거리 총정리 (대사 有)
- 뉴스
- 2021. 1. 6. 03:45
펜트하우스 21회 줄거리 총정리 (대사 有)
펜트하우스 21회. 심수련의 죽음으로 경찰 조사를 받던 주단태가 경찰이 자리를 비운 사이 하품을 하더니 경찰이 들어오자 이내 슬퍼하는 척 한다.
"제가 더 단호하게 대처를 했어야했는데... 너무 늦어버렸어요."
그렇게 괴로워하는 모습의 주단태에 경찰은 그를 위로하기까지 한다.
"그게 왜 남편 잘못입니까? 싸이코패스를 무슨 수로 막아요? 마음 정리 잘하시고 귀가하세요."
한편.
엄마를 만나러 경찰서로 온 로나가 경찰을 붙잡고 제발 엄마 좀 만나게 해달라 매달린다.
"아저씨! 우리 엄마 어딨어요? 엄마 좀 만나게 해주세요!
죄 없는 사람을 왜 잡아간건데요!"
"다 인정했다.. 네 엄마가."
"네..? 아녜요! 그럴리가 없어요!"
더불어 헤라클래스 로비에선 수련의 죽음을 추모하는 행렬이 이어졌다. 기자들까지 와 있는 가운데.. 미간을 찌푸리며 영 곱지 않은 표정의 강마리.
"집 값이 바닥을 치겠네, 치겠어.."
이를 규진과 상아가 막아선다.
"이 양반이! 진짜 누가 들으면 어쩌려고!" 규진
"그러게 말이야! 사람이 죽었다구요... 살인사건!" 상아
"날마다 집 값이 곤두박질 치는데 대체 어디까지 떨어질지.." 마리
이 와중 문득 표정이 밝아지는 규진이 조심스레 한 마디 꺼낸다.
"그래도 뭐.. 우리한테 나쁠거 없지.
이렇게 되면 민설아 사건은 종결이라고..!"
즉 민설아의 죽음으로 그들을 고발했던 심수련이 죽은데다 눈엣가시였던 오윤희가 사라졌으니 일석이조라는 규진의 말에 마리와 상아가 연신 고개를 끄덕인다.
"우리가 오윤희한테 고마워해야 한다고..!"
"너무 티내지 마요. 우리!"
"그러고보면 우리가 아주 운이 없진 않네."
"하늘도 결국 우리 부자편 아니겠어요..?"
그러더니 다시 오열하는 척. 세사람은 신명나게 어깨동무를 하며 추모 행렬에 동참한다.
한편 단태는 수련의 장례를 마친 석훈 석경을 펜트하우스가 아닌 임시 거처로 데려간다.
"장례 치르느라 고생들 했다. 당장 필요한 것들은 양집사가 챙겨올거야."
"이제 어떻게 되는거예요? 펜트하우스에서 다시 살게 되는거예요?"
이에 단태는 달라지는 건 없을거라며 아무 일도 없었던 듯 집을 치우겠다고. 당분간만 따로 있으라 한다.
"엄마가 죽었잖아요! 거기서 어떻게 달라지는게 없어요? 아버진 정말 아무렇지도 않아요?"
분노하는 석훈에 단태는 힘들면 학교도 쉬고 유학도 다녀오라며 자리를 뜬다. 이렇듯 석경은 애처롭게 자신의 처지에 더 분노하며 슬퍼한다.
"항상 이런 식이야.. 엄마도 우리 지켜준다더니!
다 거짓말쟁이야! 너무 싫어!"
"못 알아들었어요? 병원장 자리에서 물러나 달란 소리잖아요."
한편 천서진은 하윤철을 모든 것을 빼앗겠다며 과거 일들을 족족 걸고넘어지며 그를 결국 병원장 자리에서 해임시킨다.
"당신 짓이야? 오랜 전 일로 문제 만들고 있는게?"
"의료 과실이라는 것도 어쨌든 실력이 부족한 탓 아닌가요? 후임 병원장은 제가 지명해두었습니다."
"내 병원에서 내쫓고.. 내 모든걸 앗아가고.. 이게 네가 원하는 마지막 그림이었어?"
"모든걸 제자리로 돌려놓으려는 것 뿐이야. 당신한테 그 자리가 어울리지 않거든. 그러니까 왜 쓸데없이 욕심을 부려.
당신이 가질 수 있는건 이제 아무것도 없어."
이후 서진은 실어증에 걸린 은별에 케이크를 사들고 찾아가지만 은별은 여전히 묵묵부답이었다.
"컨디션 어때? 너 좋아하는 디저트 가게에서 케이크 좀 사왔어."
"..."
"그래.. 답답하면 네가 먼저 말하겠지."
그렇게 자리를 뜬 엄마에 은별은 케이크를 쓰레기통에 버려 버린다.
한편 조비서가 주단태를 어느 창고로 데려오고. 안에는 로건이 상처투성이가 되어 포박되어 있었다.
"와~! 몰골이 왜이래? 내가 그렇게 애들한테 잘 모시라고 신신당부했는데..."
"이 X자식아!"
결국 로건은 포박된 채 단태의 얼굴에 침을 뱉고.
"감히 날 상대로 사기를 쳐..? 내 명동 땅을 날로 먹을 작정이었나?!
네 덕분에 자칫하다간 콩밥까지 먹을 뻔했어!" 단태
"그게 왜 내 탓이야! 인생을 그딴 식으로 살아온 네 책임이지!" 로건
그의 도발에 단태는 로건을 때리는 시늉을 하지만 직접 때리진 않는다.
"널 죽일 생각은 없어. 병신 만들 생각도 없고.. 네 아버지 제임스 리하고 방금? 통화했거든."
"무슨 짓을 한거야! 미친 자식아!"
"네 아버지와 흥정을 좀 했지. 민설아.. 그 계집애가 날 또 이렇게 도와주네?"
그렇게 단태는 로건의 아버지 제임스 리의 민설아 파양 사건을 빌미로 그와 거래했다.
"조상원 의원이 거래했던 내역까지 내 손에 들어왔지 뭐야.. 이 엄청난 비밀에 세상에 알려지면 네 아버진 어떻게 될까?"
이에 로건이 몸부림치지만 그 모습에 단태의 (싸패) 미소는 더욱 깊게 번져가고.
"난 널 죽일 생각이 없다니까.. 네가 모르는가 본데. 네 몸 값이 엄청나더라고."
그렇게 로건을 인질로 제임스 리는 단태의 명동 땅까지 고스란히 돌려주었다고 한다. 절규하는 로건. 뒤돌아서 돌아가려는 단태에 심수련 죽인 사람을 불라며 발악한다.
"야! 심수련 누가 죽였냐고!! 너지! 내 목숨 걸고 주단태 너 죽이고 말거야!!"
그 후.
서진이 창 밖을 보며 우아하게 와인을 마시고. 뒤로 단태가 그녀를 다정하게 안는다.
"이렇게 둘이 있는거 오랜만이네? 미안해. 그래도 돌아돌아서 우리가 다시 만났다는게 중요한거 아니야?
이제야 확실해졌어.. 당신은 내 최고의 파트너야. 사랑해."
이 때 서진의 회상.
바로 오윤희와 함께 주단태의 배신을 마주했던 그 날이었다. 당시 엄청난 굴욕감을 맛 봤던 서진.
하지만 그 날 이 후 단태가 바로 그녀를 찾아왔었다.
"여긴 무슨 낯짝으로 와?"
"천하의 천서진이 정말 나를 의심하는건가. 내가 그딴 여자한테 마음 뺏길 사람처럼 보여?
오윤희를 이용할 계획이었어. 그 여자만큼 훌륭한 먹잇감이 어딨겠어. 심수련한테 받은 마큼 갚아줘야지."
"심수련을.. 없애겠다는건가? 그럼 오윤희는?"
"그 여잔 어차피 쓰고 버릴 물건이야."
"그래서 필요한거였어? 오윤희가? 역시.. 주단태 죽지 않았는데? 내가 뭘 도와주면 돼?"
"자금이 필요해. 지금 당장. 로건리 때문에 계좌가 묶여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
그렇게 단태는 다시금 서진을 포섭. 모 정치계 의원을 찾았다.
"오랜만입니다. 의원님."
"주회장 지금 상황 알잖아요? 이렇게 만나는거 위험해요. 이번 건은 저도 덮어주기 힘듭니다."
이에 그는 작은 성의라며 의원의 비밀 장부를 내보였다.
"액수가 꽤 되던데.. 그걸 검찰 총장께 보내도 되겠습니까?"
이 때 뒤이어 들어오는 천서진.
"청아재단 이사장 천서진입니다. 이 기회로 인맥도 넓히시고 더 윗자리로 가셔야죠."
서진이 거액의 돈 가방까지 내보이고 미소 지었다.
"제가 사는게 의원님도 사는 길입니다."
결국 어딘가로 전화를 거는 의원.
"지금 수사하고 있는 제이킹홀딩 사건 수사 마무리되도록 스토리 잡아봐."
한편 당시 경찰서로 향하던 윤희. 가방에 가지고 왔던 주방 칼을 보며 이내 마음을 다잡더니 칼을 길가 쓰레기통에 버렸다. 하지만 이를 조비서가 뒤쫓다 그 칼을 줍고. 이 후 그는 곧장 윤희에게 주회장이 급한 일이라 그녀를 불렀다며 빨리 펜트하우스로 가봐달라고 전했다. 그렇게 운 좋게 윤희네 주방 칼을 직접 증거인 살해도구로까지 만들 수 있었던 조비서.. 마지막회 큰 건 한건을 해결한 듯 보였다.
"양집사가 이제야 밥값을 하네요."
한편 양집사는 그간의 경력(?)을 살려 주단태에 오윤희 얼굴을 가족사진에 합성하자 제안. 오윤희 집착녀 시나리오를 완성했다.
"이제 심수련만 부르면 되겠네요. 뭐해요. 전화 않고. 애들이 위험하다고 하면 당장 달려올거예요."
그렇게 실감나는 전화 연기를 펼쳐보이는 양집사. 신나하는 단태의 표정에서 살기가 드리웠다.
이 후 서재.
수련이 아이들을 구하러 서재로 오고 어둠 속의 주단태가 그녀를 찔렀다.
"이걸 어째..? 복수의 끝이 죽음이라니.. 뭐 그래도. 네가 그렇게 그리워하던 네 딸X 곁으로 곧 가게 될거야."
이 때 들려온 윤희의 목소리.
"회장님. 저 왔습니다."
단태는 흡족해하며 마지막 클라이막스로 꽃병을 깨트리고 그 소리에 윤희가 달려온다. 이 때 단태는 서재 안 쪽 비밀문으로 사라지고.
"잘가."
"회장님.. 여기 계세요?"
윤희는 칼에 찔린 수련을 발견. 칼을 뽑고 그녀를 부축한다.
"언니.. 뭐라고? 잘 안들려. 언니.. 언니..? 언니! 일어나! 언니.. 죽지마! 죽으면 안돼!"
그렇게 수련이 힘겹게 뭐라고 하는데 알아들을 수 없던 윤희. 점점 그 꺼져가는 숨에 오열하며 수련을 잡아보지만 결국 막을 수 없었던 수련의 죽음이었다.
한편 같은 시각.
윤희의 집을 펜트하우스처럼 사치스럽게 꾸미는 서진. 양집사의 작품인 합성사진도 그녀의 집 방 한켠에 두며 완벽한 공모를 꾸몄다.
"오윤희한테 흔들린 적 없었어? 한번도..?"
"맹세코 단 한번도. 없는 것들은 조금만 잘해주면 너무 잘 넘어오더라고."
그렇게 축배를 들게 된 주단태와 천서진.
"근데 왜 오윤희는 순순히 자기가 죽였다고 인정한거지?"
이에 단태 역시 뭔가 미심쩍음을 느꼈다고 하는데.
"분명 뭐가 있어.. 심수련과 오윤희 사이에.. 오윤희가 뭔가 큰 잘못을 한 것 같은데. 절대 돌이킬 수 없는. 그런.."
"잘못? 그게 뭘까?"
"글쎄.. 뭐 어쨌든 우리한테 나쁠 건 없지."
"당신이란 남자 참 무서워. 그래서 매력적이지만."
"인정해주니 벌써 흥분되는데?"
"그렇다고 직접 손에 피 묻힌건 아니지?"
"설마.. 내가?"
"아직도 궁금한게 있어. 정말 민설아는 누가 죽인거야?"
"누구면 어때."
한편 로나는 며칠째 계속 경찰서에서 버티고 서있었다.
"제발 엄마 좀 만나게 해주세요! 뭔가 잘못됐어요!
제가 엄마를 제일 잘 알아요! 우리 엄마가 펜트하우스 아줌마를 얼마나 좋아했는데! 말도 안돼.."
같은 시각. 윤희를 찾은 국선변호사도 딸이 엄마를 기다린다며 한번 만나주라 권하는데.
"딸이 며칠째 집에도 안가고 경찰서에 있다던데.. 정말 안 만날 거에요?"
"안 만나요. 그냥 가라고 하세요. 저 모든 혐의 인정합니다.
그냥 빨리 끝내주세요. 변호사님."
그렇게 로나가 집으로 돌아오고. 집 앞에는 '살인마', '떠나버려', '나가라' 같은 저주의 말들이 도배되어 있었다. 더불어 로나가 석훈이에게 줬던 키링 역시 집 앞에 걸려있었는데. 그 모습을 발견한 제니.
"야. 어디갔다 이제 와? 너 없는 동안 난리도 아니었거든?"
평소처럼 시비를 거는 마냥 로나 앞에서 빈정대는데.
"밥은? 먹었냐? 뭐.. 이거라도 쳐드셔."
손에는 샌드위치가 들려있더니 기다렸다는 듯 로나에 건넨다.
"집에 없는 척 쥐 죽은 듯이 있어."
그렇게 방 안에서 혼자 제니가 준 샌드위치를 먹으며 눈물을 흘리는 로나. 수련이 사주었던 피아노를 보며 결국 오열하고 만다.
'엄마.. 어떡해.. 나 이제 어떡해야 돼..'
그리고 6개월 뒤.
헤라팰리스 사람들은 오만 변호사에 인맥을 총동원해 경찰 조사에서 풀려났다. 하지만 오윤희만은 마지막 공판을 기다리던 때.. 결국 수련의 복수극은 그녀의 망상증에 의한 자작극으로 조작되어 뉴스에 연일 보도되게 되었다.
한편 은별이는 그간 계속 실어증 상태로 병원에 입원해 있다 퇴원. 모처럼 집으로 돌아왔다.
"퇴원했으니 다음주부터 학교 열심히 다녀."
서진은 모처럼 집으로 돌아온 은별에 다시금 사기를 충전시키려 하지만. 여전히 묵묵부답인 은별.
"하은별! 언제까지 입다물고 있을거야? 더는 엄마도 못기다려줘. 대학 못가도 상관 없어? 그래?"
은별은 무시하고 방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서진은 이내 단태의 연락에 해맑게 웃는데. 주단태는 그들이 혐의를 벗은 기념으로 파티를 한다고 전했다.
"잘 마무리 된 기념으로 헤라클럽 사람들과 오붓하게 파티하려고."
그런데 이 때.
은별이 이를 듣고 엄마를 부른다.
"엄마."
"은별아! 너 지금 엄마 부른거야?! 그래! 잘 생각했어!"
"엄마.. 왜 안 물어봐? 내가 왜 약 먹었는지."
"그 일은 잊어. 다시 시작하면 돼. 너한테 아무 일도 없었던 거야."
"그렇게 생각한다고 있었던 일이 없었던 게 돼? 그래서 엄만? 없던 일이 됐어? 할아버지 사고 말이야.."
허를 찌르는 은별의 말에 서진의 동공이 흔들리고.
'그 때 내가 구급차만 불렀어도 돌아가시지 않았을텐데.. 난 엄마 지켜주려고 그런건데.'
알고보니 천명수 사장의 사고를 몰래 찍고 이를 서진에게 보내 그녀를 위협했던 인물은 바로 은별. 은별은 당시 자신이 구급차만 불렀더라면 할아버지가 죽지 않았을 거란 죄책감과 동시에 그 죽음을 방관했던 서진에 악독한 마음을 먹은 듯 보였다. 하지만 은별은 이를 구체적으로 말하진 않고 뭔가 알고 있는냥 서진을 압박하는데..
"나 할아버지가 너무 보고 싶어서 약 먹은거야."
"그게 무슨 말이야..?"
"거 봐! 엄마도 아직 못 지웠잖아. 엄마도 할아버지가 보고 싶은거지..?"
미친 듯 웃어보이는 은별에 서진은 알 수 없는 살기를 느끼고.
"배고파! 나 파스타 먹고 싶어~ 해줄거지??"
그렇게 엄마의 약점을 쥔 은별은 마치 다른 사람이 된 듯 기세등등하게 굴게 된다.
"그동안 여러가지로 고생했어요. 이 참에 집이라도 옮겨요."
한편 주단태는 양집사에 거액의 포상금을 내어준다.
"돈을 바라고 한 일은 아닌데.."
"넣어둬요. 양집사. 이제 나한테 중요한 사람이 됐어요."
그리고 이 모습을 본 석훈이 뭔가를 알아챈 듯한 표정을 보인다.
석경의 방.
석경은 엄마와의 추억을 회상하고 있었다. 자신의 문제집을 챙겨주던 엄마. 자신의 머리를 빗어주던 엄마를 떠올리며 서로를 진심으로 아꼈던 때를 기억. 석경은 괴로워한다.
결국 문제집을 다 내던져버리고 머리를 쥐어뜯는 등 오열하는 석경에 석훈이 와 말리지만. 석훈 역시 같이 울음을 터뜨리고 만다.
"진정해! 왜그래!"
"미워! 미워서 미쳐버릴거 같아!"
"석경아! 진정해!"
"나 버리고 간 거... 절대 용서 안 할거라고.. 미워.. 미워... 엄마..!"
이 후.
헤라 클럽 부모들은 자축 파티를 열고. 더불어 자리에 없는 인물들의 소식을 한 컷에 퉁쳐 버리는 제작진.. 들어보니 석경과 석훈은 유학을 준비하고 하윤철 역시 미국으로 가 공부를 하게 되었다고 한다. 한편 석경이와 석훈이 유학을 간 사이 자연스레 합칠 계획까지 하고 있는 듯한 주단태와 천서진. 행복해보이는 그들의 파티와 대비 이 날은 오윤희의 최종 공판날이었다.
"SBC 김정민 기자입니다. 오윤희씨와 얘기를 좀 하고 싶은데요."
그렇게 윤희가 재판장으로 가던 때. 수련의 친한 동생이었던 김정민 기자(기은세)가 수련의 부탁이 있었다며 그녀를 붙잡아 세운다.
"당신 만나러 오는 거 쉽지 않았어. 어떻게 사람을 그렇게 죽일 수 있어?"
그렇게 정민이 그녀에게 내민것은 다름아닌 탄원서였다. 수련은 과거 친한 동생이 이제 곧 자수할거라며 이 후 이 탄원서를 경찰에 제출해달라며 김정민(기은세)에 부탁했다. 탄원서 내용에는 오윤희가 무사히 딸이 기다리는 집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그녀의 선처를 간곡히 부탁하는 내용이 들어있었다.
"자수하게 되면 법대로 벌은 받겠지만 이게 그 사람한테 필요할 거 같아서." 수련
"그러면 언니가 직접 전해주면 되잖아." 정민
"내가 마음이 변할거 같아서.." 수련
결국 이를 통해 수련의 진심을 깨달은 윤희가 오열하고.
재판장에선 오윤희에 무기징역을 선고한다.
그리고 그 순간. 수련의 진심을 몰랐던 그 때는 들리지 않았던 그녀의 목소리가 이제서야 들리게 된 윤희.
"도..망가.."
마지막 순간 도망가라고 말했던 수련의 목소리에 윤희는 자신이 절대 죽이지 않았다며 재수사를 요구하기 시작한다.
"전 언니를 죽이지 않았습니다!"
"지금 뭐라고 했습니까..?"
"저 오윤희는 심수련을 죽이지 않았습니다! 재판장님!
전 절대로 언니를 죽이지 않았습니다! 내 딸 이름을 걸고 맹세합니다!
이 모든 것은 다 조작된 겁니다! 다시 수사해주세요! 재판장님!
전 죽이지 않았습니다! 전 범인이 아닙니다!"
하지만 끌려가듯 재판장을 나온 윤희. 이송되며 한 검은 오토바이가 이를 쫓는다. 이내 호송 차량을 전복시키며 윤희를 구한 오토바이남. 바로 로건. 하지만 로건은 이내 바로 그녀를 기절시키며 자신의 거처로 데려온다. 알고보니 그는 자신이 직접 그녀를 죽이고자 계획한 듯 보였는데.
"역시 당신. 참 소름끼치는 여자였어. 유일한 목격자가 사라졌으니까 영원히 덮어질거라 착각한 모양인데.. 수련씨가 죽기 전에 다 말해버렸어. 당신이 내 동생을 죽였다고."
그렇게 자신의 동생이 민설아였다는 사실을 밝힌 로건에 윤희는 놀라하고.
"왜 그랬어요? 왜 죽였어요! 그 불쌍한 애을 왜! 수련씨는 당신을 믿고 기다렸어..
네가 설아를 죽인 범인이란걸 알면서도 너를 믿고 기다려줬어!"
로건은 수련까지 죽인 윤희에 더더욱 분노한다.
"살 가치도 없는 파렴치한 여자!"
하지만 이에 윤희는 자기가 결코 수련을 죽이지 않았다며 되려 범인을 찾아 복수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 요청한다.
"당신 말이 맞아! 내가 수련 언니 죽인거나 마찬가지야. 언니가 사라지길 바랐으니까. 그래요. 나 죽여줘요. 난 죽어도 싸. 근데 수련 언니 복수가 끝나면.. 그때 죽여요. 그 다음에 당신 손에 죽을게요! 약속해. 지금은 제발 나 좀 도와줘요.."
그러나 흉기까지 들이밀던 로건. 이를 믿을리 없고.
"지금 나더러 네 말을 또 믿으라고? 그냥 너 여기서 죽어. 경찰은 절대 너 찾지 못할거야. 지 딸까지 버린 비정한 사람으로 사람들 기억 속에 남아!"
결국 윤희는 로건이 든 흉기로 자기 목을 찌르며 자결을 결심한다.
"좋아. 더이상 내 말 믿어달란 말 안할게. 하지만 잊지마. 내가 죽어도 수련언니 죽인 진범은 남는다는 거."
그렇게 피를 흘리며 쓰러진 윤희. 윤희는 쓰러지며 다시금 수련이 죽던 그 날의 기억을 떠올린다. 그 날 그녀의 가방 속에선 발견된 사진 한 장. 바로 윤희와 수련이 행복한 한 때를 보내며 함께 찍었던 사진이었다.
'이쁜 우리 언니 사랑해..'
그렇게 윤희가 수련에 속죄하며 죽어가던 때. 서진은 펜트하우스에 입성했다. 이제 펜트하우스엔 수련의 가족 사진 대신 서진의 독사진이 걸렸다.
* 펜트하우스 21회 줄거리 리뷰 끝. 아래는 1회부터 21회까지 시간순으로 계속 추가하여 정리해 온 글입니다.
끝으로.
펜트하우스가 드디어 시즌1 21회의 대장정을 마쳤습니다. 이로써 저의 줄거리 리뷰도 끝이군요. 작년 2월부터 촬영을 시작했다는 박은석의 이야기를 비춰보자면 사전 제작 기간만 아마 최소 1년이었을 드라마.. 그만큼 들인 시간과 제작진의 고뇌가 엿보였던 작품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돌이켜보면 드라마를 보며 이토록 울고 웃었던 때가 참 오래전이었던 것 같은데. 이 드라마를 보며 그 어떤 때보다도 주인공들의 감정에 격하게 공감했던 것 같습니다. 한동안은 다가올 월요일 화요일이 아쉬울 듯 하네요. 줄거리 리뷰는 되도록 작품에 누가 되지 않게 애썼습니다. 즐거운 시간이었네요. 매회 최선을 다해주신 제작진과 출연진에 감사한 마음을 남기며 글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