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은곰상이란? 영화 인트로덕션 극호평

홍상수 감독이 감독과 각본을 맡은 영화 '인트로덕션'이 베를린영화제에서 은곰상(각본상)을 받았습니다. 이로써 그는 2017년 '밤의 해변에서 혼자'와 2020년 '도망친 여자'에 이어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만 세번째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참고로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서 은곰상이란 최우수 작품상인 황금곰상을 제외 심사위원대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각본상, 단편영화상, 음악상, 예술공헌상, 알프레드 바우어상을 모두 총칭하는 상의 이름으로 이번 71회 영화제에서 그는 각본상 부문 은곰상을 수상한 것이었습니다.

 

 

 

 

 

더불어 영화 인트로덕션은 홍상수 감독의 25번째 장편이자 베를린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다섯번째 작품이었습니다. 이는 스크린데일리의 평점에서 4점 만점에 3.3점을 받으며 공동 1위에 올랐고 로튼토마토에서도 신선도 지수 100%를 기록했습니다. 해외 호평들을 살펴보면 이는 홍상수 감독 영화 세계의 확장판이며 그 특유의 깊이감과 섬세한 작업이 드러난 작품이라고 합니다.

 

 

그 열렬한 호평에 홍상수의 수상 소감 역시 눈에 띄었습니다. 이번 코로나의 여파로 온라인으로 진행된 영화제에서 그는 화면에 얼굴은 나오지 않은 채 달팽이 영상을 띄우며 연인인 김민희씨를 언급. 김민희씨와 산책하다 발견한 작은 달팽이라며 힘든 시기에 여러분께 보내고 싶은 선물이라며 감사함을 전했습니다. 또한 해당 영상에서 김민희씨는 노래 '케 세라 세라(될 대로 되라)' 를 불러 마치 영화에서 미처 전하지 못한 메시지를 전하는 걸까 하는 호기심도 자아냈습니다. 

 

 

 

영화 인트로덕션의 줄거리는 청년 '영호'가 아버지, 연인, 어머니를 찾아가는 여정으로 인간사의 숨겨진 진실을 밝히는 과정이라고 합니다. 그의 연인인 김민희씨는 주연이 아닌 조연으로 출연. 주인공 영호 역의 신석호씨는 홍상수 감독의 도망친 여자 '고양이 남자' 역으로 나왔던 배우였습니다. (주연 신석호, 박미소)

 

 

끝으로 이처럼 외신의 호평과 더불어 홍상수 감독의 독특한 은곰상 수상 소감이 화제가 된 영화 '인트로덕션'은 올해 상반기 국내 개봉할 예정. 시국이 시국이다 보니 빠른 시일 내에 구글 플레이 무비와 같은 어플이나 IPTV에서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참고로 구글 플레이 무비의 경우 이미 그의 기존 작들 총 18개의 작품이 70~100분 정도의 러닝 타임으로 1,000원~2,500원에 업로드되어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