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하우스 줄거리 ~16회 총정리 (대사 有)

펜트하우스 줄거리 ~16회 총정리 (대사 有)

 

아버지의 죽음을 방관한 채 달아난 서진은 

경비실에 들러 CCTV를 지운다. 

"나를 버린건.. 아버지가 먼저에요.."

 

용의주도하게 CCTV까지 삭제한 김소연

그리고 청아예고로 와 그의 가방을 불태우는데.

이 때 도비서가 그녀를 찾아온다.

 
"괜찮으십니까?"

 

그렇게 도비서는 자신에게 모든 걸 맡겨달라하고.

 
"정신 똑바로 차리셔야 됩니다. 이대로 무너지실겁니까?
가세요. 나머진 제가 처리합니다."

 

그의 성이 '도'씨인줄은 16회에 와서야 처음 알았다

그리고 이어진 서진의 회상.

 

바로 오윤희의 목을 긋고 자신도 다친 척 병원에 입원했던

25년 전 그 날이었다.

 
"씨티결과로도 외상은 전혀 없습니다. 안심하셔도 됩니다." 
"그래도 진단서는 적당히 만들어봐."

 

당시 아버지 천명수는 딸의 허물을 덮어줄 요량인 듯 보였다. 

"이제 그만하고 일어나. 네가 그런거야? 오윤희 목에서 피가 많이 나는거 같던데."
"죄송해요. 아버지.. 그런데 참을 수가 없었어요!" 

 

그리곤 대뜸 서진의 뺨을 때리는 명수.

 

1회 1뺨

"네가 왜 맞은건지 알아?
그깟 기지배한테 진 게 잘못된거야.
네가 왜 져? 내 딸이 그것밖에 안되는 애야?!" 


이에 서진은 무릎까지 꿇어보이고.

 
"최고가 되어야 돼! 최고!" 
"네! 꼭 최고가 되겠어요..!"

 


 그리고 다시 서진의 사무실.

실성한 채 피아노를 치던 그녀의 전화가 울린다.

 
"어 그래.. 서형아. 나야."

 

바로 아버지의 사망 소식을 알려온 동생의 전화였다.

 

 아버지의 사망 소식에 환하게 웃어보이는 김소연

그렇게 혼이 나간 듯 비틀대는 척 연기를 하며 병원을 찾은 서진.

거기엔 윤철 역시 와있었다.

 
"은별 엄마!" 
"언니!" 
"..어떻게 된거에요??" 
"급성 심근경색이 와서.. 강기사가 발견해서 병원으로 모셨는데
도착하시기 전에 이미 사망하셨어."

 

이 때 서진의 머릿속에 울리는 아버지의 마지막 장면, 모습, 목소리에

패닉에 빠지는? 혹은 빠진 척 하는 서진.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거짓말이야! 우리 아버지가 왜 죽어!"

 
대종상감 연기를 보여주며 졸도하고 만다.

 

 

 


3일 후.

 

윤철과 은별, 서진이 장례를 다 치뤘는지

상복을 입고 집으로 왔다.

 

[펜트하우스 16회] 진실은 전혀 모른 채 김소연을 걱정하는 전남편 윤종훈과 딸 최예빈

"당신 고생했어. 3일 동안 거의 잠도 못잤잖아." 
"나 좀 들어가서 쉴게." 
"아주머니 전복죽 좀 준비 해주세요." 


한편 윤철은 비틀대던 서진의 스텝에 진심으로 그녀를 걱정하는 듯 보였는데.

코너를 돌며 바뀐 

그녀의 경쾌한 스텝은 가히 유주얼 서스펙트급의 발 연기였다.

 


 "장례식장에서 몇번을 혼절한거야?" 
"조금만 더 일찍 발견했으면 살 수 있었대잖아요~" 
"하루 아침에 길바닥에서 비 맞으며 죽다니 누가 믿겠어?" 

 

한편 규진과 상아, 마리 역시 장례식장을 다녀온 듯 상복을 입고 있었는데.


"그럼 누가 차기 이사장이 되는거에요?" 
"천샘이 절대 권력으로 등극 하는거지!" 
"하박사 이혼하자마자 와이프가 더 잘나가~"

 

천서진의 차기 이사장 등극에 어째 더 신난 듯? 배아파보이는 마리와 상아의 모습이었다.

 


 "그게 무슨 소리야?"

 

한편 윤희는 그날 밤 천명수 이사장과 서진을 만났던 이야기를 수련에게 전했다.

 
"내가 이사장한테 천서진 불륜을 터뜨리고 
너무 충격을 받아서 심정지가 온게 아닐까?"

 

하지만 수련은 그랬다면 오히려 천서진이 더욱 의심스럽다 하고. 

 

"이사장이 죽고 가장 이득을 볼 사람은 천서진이야."

 

게다가 그 날 밤 CCTV가 사라진 것에 대해 의문을 품고 있던 수련은

자신이 한번 알아보겠다며 구호동에 연락한다.

 

박은석에 은밀히 연락하는 이지아

'청아예고 이사장이 사망한 날 경비 선 분을 찾아봐줘요. 

천서진과 관련된 일이에요.'

 

 

 


그렇게 다음날.
구호동이 경비실을 찾아왔다.

 
"아이고~ 고생이 많으십니다~ 이거 드시고 쉬엄쉬엄 하이소~"

 

그리곤 이사장이 죽은 날 경비에 대해 묻는데.

 
"관뒀어요. 
어디 관리소장으로 간다던데?
나도 모르죠. 로또를 맞았는지 전화번호도 싹 다 바꿨던데요?" 
"번호까지 싹 다 봐꿨다..?"

 

이젠 이 모습도 낯선 박은석..

 


한편 서진은 도비서와 은밀한 통화를 나누고 있었다.


"당직이던 경비원은 알아봤어?" 
"문제되지 않게 잘 처리하겠습니다." 
"고마워. 반드시 보상할게. 도비서."

 

그리고 이때 눈치없이 들어오는 윤철에

서진은 화들짝 놀라고.

 
"뭐야? 당신이 왜 여깄어?" 
"당신 걱정되서? 좀 괜찮아?"

 

하지만 걱정하는 말과는 달리 윤철의 눈빛은 곱지 않았는데.

그는 분명 서진과 도비서와의 통화를 들은듯 보였다.

거기다 서진의 수상한 팔 상처를 발견한 윤철은 그녀의 손을 잡아채며 따져 물었다.

 

윤종훈의 의심

 

 

 

"이거 왜 이런거야? 어디서 다쳤어?" 
"실수로 넘어졌어. 별거 아니야."

 

어쩐지 회피하는 듯한 태도의 서진에 윤철은 더 미심쩍어하고. 


"그 날 밤 말이야.. 당신 어디있었어?

아버님 돌아가시던 날." 
"레슨실에서 공연 연습했는데? 도비서랑. 뭐가 궁금해서 묻는거야?" 
"..아니야. 아무것도. 쉬어."

 
묘한 기분에 윤철은 술을 한잔 들이키는데.


'설마 아닐거야.. 그건 진짜 안되는거야.'

 


그리곤 얼마 후

서진이 윤철을 다시 불러냈다.


"장례식도 끝났고. 약속대로 짐싸서 나가줘."

 

하지만 윤철은 은별이의 상태가 걱정된다며 완강히 거부하고.

 
"엄마 아빠 이혼했어?"

 

큰 소리에 은별이 이 대화를 들어버린다.

 
"그냥 가짜로라도 같이 살아! 
나도 배로나처럼 아빠 없는 애로 살라고?"

 

그리고 아빠를 안으며 가지말라 엉엉 우는 은별.

 

예빈이는 아빠없이 못살아!

"아빠 가지마! 나랑 같이 살어!" 
"걱정하지마. 아빠 어디 안가. 은별이 옆에 있을거야."

 

이에 서진은 더 강경하게 나오는데.

결코 아빠만은 포기할 수 없다며 은별이 더한 생떼를 쓴다.

 
"나 그깟 기집애한테 아빠 뺏기기 싫다고!!" 
내가 모를줄 알아? 나 버리고 배로나한테 가려는거지?! 
엄마도 나한테 이러면 안돼! 나 아빠 절대 못보내! 
아빠 나가면 나도 나갈거야!"

 

 

 


"그 놈의 담배.. 
아직도 못 끊었어?"

"끊을려고 할 때마다 일이 생기네." 

 

한편 이 후 윤희가 윤철을 찾아오고. 

윤희는 이사장이 서진의 불륜과 이혼, 모든 걸 알고서 그렇게 되었다며 알린다.

 

"혹시 서진이한테 얘기 들었어?
이사장님이 돌아가시던 날. 나랑 이사장님 만났다는거." 
"아버님이 너를 왜..?" 
"이사장님 다 알고 돌아가셨어."

 


같은 시각 이로써 모든 걸 다 얻은 서진은 단태와 통화하며

벌써부터 별장 데이트 생각에 마냥 부풀어 있었다.

 
"이사회는 당연히 통과하겠지?" 
"엄마랑 여동생이 반대할 이유도 없고.. 
이제 내가 원하는 건 모두 손에 넣었어. 
당신만 빼고.

지금 당신 품이 미치도록 그리워."

 

 그리고 이 소리를 수련은 도청으로 모두 듣고 있었다.

 


다음날.

 

아침부터 윤희와 서진이 헤라팰리스 로비에서 마주쳤다.

 

"장례식 끝나자마자 그런 차림으로 출근이라니..

누가 보면 아버지 돌아가시길 기다린 사람 같잖아?"
"아버지를 죽인 건 너야." 

 

 

 


"지금 내 탓하는거야?" 
"네 딸 자퇴 정리나 끝내. 

어차피 네 딸. 더는 가망없잖아?" 
"장담하지마. 여기서 누가 사라질진 두고봐야 하지 않겠어?" 
"그래. 화이팅 해봐."

 

이렇듯 감정이 없는 냉랭한 태도로

아버지의 죽음마저 윤희 탓으로 돌리는 서진에

윤희는 더욱 기가 차고.

 

화이팅~?

 


청아예고의 입구부터 박수를 받고 들어오는 서진.

선생님들은 물론 헤라팰리스 주민들까지 찾아와 꽃다발 세례를 치뤘다.

 
"천샘 우리도 왔어요~ 그 고운 얼굴 상하신 것 좀 봐~"

 

하지만 서진은 아직 이사장이 된건 아니라며 정색.

헤팰 클럽 사람들에게 나가달라고까지 한다.

그렇게 그들이 모냥빠지게 학교를 나서고서야

서진은 일장 연설을 시작했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따뜻한 위로를 보내주셔서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몰라요."

 
그렇게 마치 절대 권력의 사자처럼 군림한 천서진 앞에

선생님들의 박수 갈채가 쏟아졌다.

 

[펜트하우스 16회] 이렇게 클리셰를 넣는거보니 천서진 차기 이사장 못 될듯

 


"상간녀 주제에 뻔뻔하고 당당한 것 좀 봐~" 
"누가 아니래요. 교육자가 학부모랑 바람까지 펴놓고! 
우리가 교육청에 불어버리면 확 이사장 짤리는건데~" 
"아니 그렇다고 면전에서 쫓아내는건 뭐야~"

 

한편 다시 모인 상아, 규진, 마리는 입에 사리가 생길 것 같다며

천서진을 욕하기 바빴다.

 

고풍적 느낌의 하우스 인테리어

"그래도 입조심 해야 돼요." 
"근데 ..이제 수련씨는 어떻게 되는거야?" 
"천샘이 이혼까지 했으니 펜트하우스를 비워줘야 하는거야?"

 

그렇게 규진은 펜트하우스에 입성한 서진과 단태 모습을 상상하며 몸서리쳤다.

 
"천서진 주단태 최강 조합이네~ 어으~! 재수없어!"

 

 

 


한편 청아예고.

아이들이 시험을 치는 중이었다.

 

평상시처럼 석경은 석훈에게 등 뒤로 답안지를 요구하지만

어쩐지 석훈은 묵묵부답.

 

결국 석경은 오빠 석훈의 배신으로 시험을 망친다.

 

결국 이 날 16회에서 등짝만 한차례 나온 김영대

 


 이 때 교무실에선 천서진이 마두기를 차기 예술부장으로 임명하겠다 하고

이에 마두기는 평생 충성을 맹세한다.

"부장님께 죽을때까지 충성을 다하겠습니다!" 
"그럼 말보단 행동으로 보여주셔야죠."

 

그렇게 천서진은 은별이의 생기부 관리를 마선생에 전적으로 맡긴다. 
마두기는 과목별 선생님들에게 은별이에게 쓸 수 있는 좋은 말이란 말은 다 써달라 한다.


"자소서에 기재할 수 있는건 죄~다 은별이한테 몰아주시기로!"

 
그런데 이때 구호동이 오자 다들 부리나케 헤쳐모여 한다.

  

"뭡니까? 나 왕따예요?" 
"몰랐어요?"

 

본의 아니게 장발 캐릭터 겹친 박은석과 하도권

그 때 울리는 마두기의 전화.

바로 주단태의 전화였다.

 


"요즘 우리 석경이가 시험 스트레스가 많은가봐요.

아비로서 도와줄 방법은 없고 참 마음이 아픕니다." 

 

그렇게 단태는 두기를 따로 외진 곳으로 불렀다.


"..그런데 제가 뭘 어떻게 도와드려야할지?" 
"시험지요."

 

단태는 단도직입적으로 그에게 시험지를 빼돌려달라 요청했다. 

그런데 이는 알고보니 석경이 단태에게 부탁한 것이었다.


"도와주세요. 제 힘으로 도저히 안되겠어요. 
외국으로 쫓겨나도 좋아요. 그래도 하은별한테 지고 싶지 않아요."

 

하지만 마두기는 위험 부담이 큰 일이라며 일단 거절하는 척 하는데..
조비서가 가져온 가방을 보고 단번에 생각이 바뀐다. 

"난 한번 내 사람이라고 믿으면 절대 놓지 않죠." 
"죽을 때까지..?" 
"내일 석경이 시험치는데 아무 무리 없길 바라요."  
"회장님 살펴가십시오~ 사랑합니다~"

 

성악 선생님답게 정말 꾀꼬리같은 목청을 가진 하도권

 

 

 


"네. 로건리께서 저희 회사와 공동 투자를 제안하시겠답니다."

 

한편 단태와 윤희 그리고 로건의 사업 미팅.

로건은 단태에게 카지노 사업을 제안한다.

이에 단태는 로건이 한국 실정을 너무 모른다며 거절하는데.

로건은 그럼 다른 기업이랑 손잡으며 된다며 강경하게 나온다.

 
"하지 않아도 상관없습니다." 
"검토할 시간을 주세요." 
"거절하겠습니다. 사업은 정보니까요. 당신은 그게 없군요?"

 

그렇게 자리를 떠나는 로건에 윤희는 단태에게 오늘자 기사 하나를 보여준다.

바로 투자 경쟁업체인 오성그룹이 카지노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는 기사였다.

 
"이렇게 포기하실거에요?
오성그릅에서 적극적으로 덤비는 상황에서 어렵게 잡은 미팅이예요!"

 

결국 단태는 윤희에게 그를 잡아달라 부탁하고.

 


로비로 내려온 로건은 수련에게 전화를 걸었다. 

 

[펜트하우스 16회] 본격적으로 주단태의 재산을 모두 털어버릴 계획을 준비하는 박은석과 이지아

"오성그룹 실무진들과 입을 맞춰야 해요." 
"혹 주단태의 정확한 재산 목록을 알고 있나요?" 
"아니요. 재산은 철저히 비밀로 하고 있어서.."

 

하지만 서재에 비밀공간에 혹 자료들이 있을거라 예측하는 수련.

다만 그 곳은 단태의 지문 없이 들어가지 못한다고 한다.

이에 로건은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하고.

 

  마침 통화를 하던 로건에 윤희가 뒤쫓아왔다.

 
'주단태가 미끼를 문 것 같군요.'

 


"천서진..." 
"아버지..." 
"넌 살인자야! 이 트로피를 가질 자격이 없어!" 
"안돼! 내거야!"

 

펜트하우스에서 죽은 이의 환영은 필수

한편 서진은 아버지의 환영에 괴로워하고.

아버지 사진들이며 가족 사진들을 모두 깨버린다.

이 모습을 마두기가 보고 마는데.

 
"이해합니다.. 많이 힘드셨을텐데~ 제가 치우겠습니다~" 
"그럼 부탁해요."

 

그렇게 사무실에서 먼저 자리를 뜨는 서진에 두기의 눈이 번뜩이고.

그는 당장 서진의 책상으로 달려가 서랍의 열쇠를 챙겼다.

 

 

 


청아예고의 아무도 없는 늦은 밤.


손전등을 들고 썬글라스까지 쓴 마두기가 나타났다.

그리곤 시험지를 훔치는데..

 

"아이씨 하나도 안보여."

 

오밤중에 썬글라스를 쓴 이유는 역시 정체를 숨기기 위함이지 (아무도 안보지만)

그렇게 야무지게 시험지를 훔쳐 달아난 마두기.

이로써 하은별의 생기부와 주석경의 시험이 모두 그의 손에 달리게 되었다.

 


"오늘 저녁 약속은 미뤄야 할 것 같아." 
"지금 어디야? 오늘 보기로 했잖아! 
다음은 필요 없어! 지금! 지금 당신이 필요해! 
별장으로 와.. 기다릴게."

 

한편 단태가 로건과의 미팅으로 서진과의 약속을 빵꾸냈다.

서진이 단단히 화가 난 듯 한데

그러든 말든 단태와 로건의 합의는 잘 치뤄진 듯 보였다.

 
"그럼 이걸로 공동투자에 합의하신 겁니다."

 

다만 갑자기 바쁜 일이 생겼다며 먼저 자리를 뜨는 로건에 

단태는 준비한 선물을 챙기는데.

와중 로건은 단태가 마시던 잔을 몰래 주머니에 챙겼다.

 

꺄항

그리곤 바로 지하주차장으로 내려와 즉석에서 그의 지문을 채취해 

인공 손가락을 만들어내는 로건.

 

역시 미국은 기술력은 남달랐다.

 

국내 보급이 시급하다

 


"난 성과주의자입니다.  
이제 그 쪽을 제이케이홀딩스 투자개발 팀장으로 승진시킬까 하는데."

 

로건이 떠난 뒤

단태는 윤희에 뜻 밖의 제안을 했다.

 
"분명한건 그쪽이 나한테 필요한 사람이니까."

 

그렇게 나름 화기애애하게 술을 마시는 상사와 직원.

 
"벌써 취한건 아니죠?" 
"난 이제 시작인데." 
"생각하는 것보다 세거든요. 내가."

 

그런데 갑자기 1차로 잔을 쏟고 2차로 그의 얼굴로 엎어지는 윤희에

단태의 얼굴엔 마치 피가 묻은 듯 빨간 소스가 묻혔다.

 

문제는 처음엔 깜짝 놀라하는 그의 표정에 결벽인가 싶었지만

이내 알 수 없는 괴성을 지르며 패닉에 빠지기 시작한 단태의 모습에 윤희 역시 심상찮음을 느꼈다.

 

피.. 피가?

'안돼! 엄마! 죽으면 안돼!'

 

거기다 불현듯 어릴 적 괴로운 기억마저 떠올리던 단태는 
갑자기 오윤희를 밀쳐내더니 그녀의 목을 조르기 시작했다.

 

"그만해! 그만하라고 했지!"

 

그렇게 숨이 막혀오는 윤희에

조비서는 재빨리 단태의 목에 약물을 주입해 그를 기절시켰다.

 

 

 


한편 로건은

수련의 집을 찾았다.

 

왠지 둘이 잘 어울리는데.. (사심사심)

그리고 준비해온 손가락으로 서재의 비밀공간에 들어가는데. 


각종 고문 기구들의 행렬에 수련의 입이 벌어지고 만다. 

 

그런데 이 때 한 쪽 벽면 눈에 띄게 크게 걸려있는 한 조감도에 시선이 꽂힌 수련.

 

"여긴... 우리 가구회사 부지인데.." 
"그 땅에 주단태 빌리지를 세우고 싶은 모양이군요." 
"..그래서 혜인이를 죽이려고?
저희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혜인이 앞으로 가구회사 부지를 남겨주셨거든요."

 

이제보니 단태는 혜인의 땅을 차지할 꿈을 꽤나 오랫동안 꿔온 모양이었다.

 
"금고가 있네요." 

"이건 어떻게 열죠?"

 

그리고 발견한 금고에 미제 최신식 기계장치까지 동원해 열려고 하지만.

생각만큼 쉽지 않다.

 

이 후 2시간이나 더 비밀번호와 씨름한 박은석과 이지아

 

 

 


한편

조비서는 단태를 별장으로 데려와 침대에 눕혔다.


"저기.. 병원부터 가봐야 되는거 아니에요?" 
"곧 깨어나실겁니다. 치료할 것 좀 사올테니 옷장에 옷이 있습니다. 갈아입으세요."

 

그렇게 조비서가 16회까지 중 가장 긴 대사를 자랑하며 자리를 비운 사이

윤희가 와인을 쏟았던 옷을 갈아입었다.

이 때 들리는 문소리.

 
"조비서님 오셨어요?"

 

하지만 거기엔 천서진이 앉아 있고.

서진 역시 윤희의 등장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데.

그럴 틈도 없이 일단 부리나케 침실로 향하는 서진.

 

이런 아저씨 길에서 봤는데..

뻗어있는 단태의 얼굴에 묻은 빨간 소스 자국을 루즈 자국으로 오인한 서진은

곧장 오윤희에 뺨을 날렸다.

 

"뭐 하는 짓이야?!" 
"누가 할 소리.." 
"네가 여기 왜 있어? 내 옷까지 입고?" 
"사정이 있어서 온거니까 착각하지마." 
"주단태 내 남자야! 감히 누굴 넘 봐? 당장 내 옷 벗어!"
"뻔뻔하네 진짜.. 첩이 첩 꼴 못본다더니. 어디서 본처 행세야? 
더러운 네 수준으로 사람 평가하지마.

그렇게 자신없니?
천하의 천서진이 고작 남자 하나에 눈이 돌아가지고.. 
갑자기 엄청 궁금해지는데?

주단태란 남자가 어떤 남자인지."

"닥쳐! 네 주제를 알라고!" 
"네 주제는 뭔데? 상간녀 주제에 까불지마!"

 

그렇게 격해지는 싸움 와중

윤희는 자신의 승진 소식까지 알리며

그녀의 분노에 쐐기를 박았다.

 

분명 해고랬는데..!

"돌았니? 네깟게 무슨 팀장이야?!"

 

게다가 같은 회사 소속 팀장이어서인지

조비서는 그녀를 데리고 나가달라는 윤희의 말에

그녀를 끌어내기까지 하는데.

 

 

 

그렇게 서진이 밖으로 나가고.

주단태가 깨어나 윤희와 마주했다.

 
"좀 괜찮으세요?" 
"너무 많은 걸 들켰네.

왜 안 말했어요? 천서진한테." 
"아픔이 있어 보여서요. 회장님 얼굴. 
남의 아픔을 내 입으로 전할 만큼 치졸하지 않아요. 
그러니까 걱정마시고 밖에 계신 저 분이나 신경쓰세요."

 

그리곤 서진을 보란듯이 비웃으며 자리를 떠나는 윤희.

 
"흥분하지마. 별일 아니야." 
"이 별장은! 우리 둘만의 공간이야! 
유윤희 저게 내 옷을 입고 나갔다고! 
해고라고 했잖아?"

 

하지만 지 회사만 중요하고 남의 회사 사정은 중요치 않아보이는 서진에 

단태 역시 슬슬 분노가 차오르는 듯 보이고.

 

슬슬 하윤철이 왜 이혼했는지 이해가야 정상 아니냐

"내 회사 문제는 내가 알아서 해. 들어가서 얘기하자."  
"오윤희! 내 신경 거슬리게 한다고.. 몇번을 말해.
당신한테 위로받고 싶어서 왔어! 
근데 이런 식으로 내 기분을 망쳐야 했어?
오늘 일.. 나한테 제대로 설명해야 할거야."

 

그렇게 서진이 먼저 떠나고.

단태는 조비서에 오윤희를 집까지 데려달라고 한다.

 


한편 미제 첨단기기에도 불구 비밀번호를 해킹하는데 계속 실패하는 로건에

수련이 불현듯 어떤 숫자를 발견해낸다.

 

"2023년 5월 19일. 조감도에 있는 숫자예요."

 

바로 단태가 그토록 원했을 주단태 빌리지의 디데이 날짜였다.

그렇게 금고를 열어보니 안에는 부동산 서류에 현금 수십억 정도가 보관되어 있었다.

또한 석훈이 석경이 아기 때 사진 역시 있었는데.

거기엔 등에 나비 문신을 한 여자가 아이를 안고 있었다. 

 

 

 

"아이들 친엄마는 출산 직후 패혈증으로 죽었다고 했는데.."

 
수련은 수상함에 일단 그 사진을 찍어둔다.

 

그런데 이때

주단태가 집으로 돌아오고.

 

둘이 이어지길 바라는 사심 짤

로건은 급히 숨지만 서재를 빠져나가진 못했다.

결국 수련과 단태는 서재에서 마주쳤다.

 
"함부로 서재에 드나드는건 내가 싫다고 했을텐데?" 

 

그렇게 로건이 숨어잇는 서재의 비밀 공간쪽으로 향하는 단태에

수련은 황급히 단태가 그간 서재에 곱게 모셔둔 자신의 전남편 손가락을 집어들었다.

그 손가락은 무려 16년이란 세월 동안 그의 서재에 보란듯 보관되어 있던

그의 전리품이었다.


"이게 뭐죠?
이 반지 혜인이 아빠랑 내 결혼반지였어요!"
"이걸.. 이제 본거야?
난 당신이 이걸 언제쯤 발견할까 매일 설렜었는데." 
"설마... 당신이..
그 사람 죽인거야?
어떻게 그럴수가 있어..?
아무 죄도 없는 사람 손가락을 전리품처럼 보관해?!"

 

16년 동안 방부 처리는 어떻게 한거야!

이에 단태는 사이코패스마냥 되려 화를 내고.

 
"그깟놈이 감히 내 여자를 뺏어?" 
"당신... 당신은 미쳤어.." 
"그럼 내가 안 미치게 생겼어?! 
내 여자가 나를 배신햇는데!" 
"우리 사이에 애초에 사랑따위 없었어! 
부모님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했던 약혼이었고. 
사람을 죽여놓고 어떻게 이렇게 뻔뻔할수가 있어..?
당신은 악마야!" 
"날 배신한 여자를 데리고 16년간 케어한게 나야.. 
그런데 그런 나한테 이혼을 들먹여?
미안하지만 날 먼저 배신한 건 당신이잖아?"

 

 

 

그렇게 점점 미쳐가는 대화에 수련이 그의 뺨을 날리지만.

이에 단태는 흡족한듯 미소까지 지어보였다. 

 

ㅁㅊ..

"우리 다잊고 잘 살 수 있을거야.. 
서로 한번씩 배신했으니까.. 공평한거 아냐?"

 

결국 자리를 떠나는 단태에 
수련은 다리가 풀려 주저않아 오열하고. 
로건은 안타깝게 수련을 쳐다본다. 

 

그리곤 씻고 나온 단태는 세상 후련한 웃음으로

거울의 자신을 보며 흡족해했다. 

 

무서워요 아조씨 ㅠㅠ

 


"대학생이에요. 그냥 계산해주세요."

 

한편 머리까지 노랗게 염색하고 짧은 스커트를 입은 배로나가 편의점에서 술을 사려 시동을 걸고 있었다.

그런데 이 모습을? 마침 제니와 민혁이가 발견했다.

 
"너 집 나왔니?" 
"대박~ 술까지 마셔?" 
"신경 꺼."

 

그렇게 아무것도 사지 못한 채 편의점을 나온 로나. 
집에서는 윤희가 캔맥주를 까고 있었다.

 
"몇신데 이제 들어와? 머린 또 그게 뭐야?"

 

한회만에 냥아치가 된 김현수

하지만 로나는 대답 않고 곧장 윤희가 마시던 캔맥주 한캔을 들고 방으로 들어가버린다. 
결국 딸의 너무나도 달라진 모습에 윤희는 눈물을 터뜨리고 마는데.

 
"뭐하려고 이렇게 열심히 산거야 나...
팀장이 되면 뭐하고.. 좋은 집에 살면 뭐해.. 
내 딸 인생 다 망쳐버렸는데.."

 

이 때 수련으로부터 문자가 오고.

 
'47층으로 와.' 

 

 

 


그렇게 윤희는 술기운에 비틀거리며 47층으로 향했다.

그런데 이번에도 술의 힘을 빌려 기억 재생 능력을 소환시키는 윤희는

그날 밤 47층 난간에서 민설아의 목을 조르던 주단태의 뒷모습을 기억해냈다.

 

그런데 당시

그녀가 화분을 깨트리는 소리에 결국 놀라 튀어버린 단태.

얼굴에 핏자국이 있는 걸로 보아 그때도 뭔가 패닉이 발발한 상태였던 것으로 보였다.

 

주단태의 비밀.. 시즌2에서 밝혀질까

그렇게 단태가 사라진 틈을 타 윤희는 민설아에게 다가갔다.

 
"아줌마? 아줌마였어요? 아줌마가 저 살려주신거예요? 감사합니다...!"

 

감사를 표하는 설아에 윤희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고

이내 구분 동작 없이 민설아를 빠르게 난간으로 밀쳐버리는 윤희.

 
"너만 없으면 우리 로나가 합격할 수 있어!"

 

이런 게 모성이라면 좀 무서운데요..

그렇게 재생된 기억에 윤희는 자신이 민설아를 죽인 진짜 범인이었음을 깨달았다.

 
'내가.. 내가.. 그 아이를 죽였어..'

 

그런데 이 때 윤희를 찾아온 수련이 그녀를 불러세우고.

 
"윤희씨." 
"언니.. 왜.. 여기서 만나자고 한거야?" 

"나 윤희씨한테 할말 있어. 
나 사실 그동안 윤희씨 이용했어." 
"그게 무슨 말이야..?" 
"윤희씨를 보송마을 민설아 집으로 보낸 사람. 나야. 
여기 헤라맬리스로 부른 사람도 나고. 
내 복수를 위해서 윤희씨가 꼭 필요했거든.. 

 

드디어 자신이 민설아 엄마임을 고백하는 심수련

나.. 민설아 엄마야." 

 

펜트하우스 줄거리 ~16회 총정리 (대사 有) 끝

< 17회 예고 > 
"내가 똑똑히 봤어!" 
"만나는 것도 헤어지는 것도 내가 해." 
"나 배로나랑 사겨." 
"자신 외엔 그 누구도 믿지 마요." 
"독해져야 해! 엄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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