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하우스 줄거리 ~11회 총정리 (대사 有)

펜트하우스 줄거리 ~11회 총정리 (대사 有)

 

한창 배로나에게 죄를 뒤집어씌우는데 재미가 들린 마두기 선생에 주석훈은 그녀의 가방에서 담배가 나온게 자신이 한 짓이라 거짓 고백하기에 이른다. 물론 이에 두기는 거짓말 말라며 그를 다그치는데..

 

"제가 그럴 이유라도 있나요..?"

 

 power 당당 물러서지 않는 석훈에 이내 전화를 받으며 자리를 피하는 두기.

 

po당당wer 김영대에 잔뜩 쫄은 하도권

 


"빠른 시일내에 미팅 날짜 잡아주십시오."


한편 주단태는 또 로건리에게 연락을 취해보지만 허탕을 치고 만다. 이때 들어오는 조비서.

 
"손님이 오셨습니다." 
"아무도 들여보내지마.." 
"이미 들어와버렸는데~"

 

그의 사무실에 별안간 들어닥친건 바로 구호동이었다.

 
"사무실이 생각보다 아담하네요?" 
"무슨일이시죠?"

 

그러면서 대뜸 호동은 석경, 석훈의 청아예고 홍보모델 이야기를 꺼내는데..


"술 좀 사주시렵니까?" 
"어쩌죠. 전 와이프랑 선약이 있는데." 
"아름다운 와이프랑 저녁 약속이라~ 참 가정적이시네요?"

 

결국 자리를 뜨는 구호동. 그 모습을 보며 단태는 조비서를 부르고.

 

"?? 배웅까지 해주시는겁니까?"

 

그를 엘레베이터까지 쫓아온 조비서는 구호동의 배를 사정없이 가격하기 시작하는데.

 

펜트하우스 조비서(김동규)

"난 그쪽같은 동생 둘 생각 없습니다.. 라고 회장님이 전하시랍니다." 
"ㅎ..행님도 성격이 참 지X맞으시네요~ 라고 꼭 전해주세요!"

 


한편 석훈, 로나의 일로 마두기의 호출에 수련이 학교를 찾아오고..


"큰일이야 있겠습니까? 제가 잘 수습하겠습니다!" 
"로나도 제가 데려갈게요."

 

곧 하윤철이 윤희의 집에 찾아올지라 수련에게 오늘 로나를 맡아달라고 했던 윤희. 그렇게 로나는 수련의 집으로 온다.

 
"석경이 옷이야. 편하게 갈아입어." 
"엄마한테 들킬까봐 걱정했는데.. 오늘 일 비밀로 해주세요." 
"아줌마가 괜히 미안해. 석훈이 때문에 괜한 오해받고.." 
"그거 석훈이가 한거 아니에요."

 

로나는 석훈이가 한 짓이 아님을 수련에게 고백한다.

 

 

 


주단태와 천서진의 밀회 장소, 별장. 서진은 그에게 칭얼대기 시작했다.

  
"하윤철, 오윤희 죽여버리고 싶어.." 
"그런 머저리 남편때문에 내 소중한 애인이 마음 상하면 안되지."

 
같은 시각. 하윤철이 별장에 들어서고. 현관문 앞의 사냥총을 집어든다. 한편, 이 사실은 꿈에도 모른 채 단태는 모처럼 그녀가 좋아할만한 것들로 옷장을 완벽히 꾸며두었는데.


"언제 이걸 다 준비했어~? 내가 다 좋아하는 것들이야~" 
 
어린 아이처럼 좋아하던 서진은 그가 선물한 화려한 색상의 스카프를 매며 둘만의 은밀한 신호를 정한다.

 

대사가 참 찰져요 소연씨

"이게 우리의 싸인이야. 
내가 이 스카프를 매면, 당신을 갖겠다는 싸인."

 

그렇게 시작된 그녀의 유혹. 이 때 윤철이 총을 들고 방으로 들이닥친다.

 

"이 더러운 것들..!"

 

화가 머리 끝까지 난 윤철은 단태의 이마에 총을 겨누지만.

 
"왜? 쏠 배짱은 있고? 쏴봐! 쏴보라고!!" 단태
"포도밭집 가난뱅이, 의사 만들어놨더니 이제는 살인자 되겠다고?" 서진

 

윤종훈이 김소연의 머리에 총을 겨눈다

그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그들의 발언에 지체없이 윤철은 둘을 쏴버리는데..

 

응~ 아니야~ 사실은 이 모든게 그의 상상.

 

실제로 그는 그 방에 들어가지도 못한 채 그들의 은밀한 이야기들을 듣고만 있었다.

 
그렇게 분노게이지를 채우던 와중 그의 폰 진동이 울리고. 


'아빠 언제 와? 집에 나 혼자 있어서 무서워.'

 
은별이의 문자에 결국 참았던 울음을 터뜨리는 윤철. 이 와중에도 방 안에선 단태와 서진의 즐거운 웃음소리가 새어나온다. 그렇게 주저앉아 오열하는 윤철.

 
윤철은 별장을 빠져나와 차를 타고 집으로 향한다. 하지만 빗길에 미끌려 차선을 벗어나고 마는데.. 그대로 문을 열고 나와 자신의 주먹을 나무에 마구 찌어대고. 계속 떠오르는 둘의 모습에 윤철은 결국 주저 앉아 소리를 지른다. 그의 손은 이내 핏덩이가 된다.

 


"하윤철 너 왜그래? 손에 피가.." 
"윤희야..."

 

그렇게 윤철은 윤희의 계획대로 늦은 밤 그녀 집을 찾았고.. 윤희는 그의 손을 치료해주기 시작했다.

"무슨 일 있었어? 의사가 손을 이렇게 망가뜨리면 어떡해. 사람 살리는 손이잖아." 
"별일 아니야. 병원에서 일이 좀 있었어." 
"그런데 로나는?"

"석경이 집에. 오늘 거기서 자고 온대"

 
단 둘임을 알게 된 윤철의 눈이 어쩐지 그윽해보이는 와중. 


"술 한잔 할래?"

 

윤희의 제안에 소주를 까는 둘.

 
"사람 인연이라는 게 참 웃겨. 우리가 다시 만나서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거 보면.. 
나 꽤 오랫동안 너 원망했었거든. 
그래서 음악 쪽은 아예 쳐다도 안보고 살았어." 
"나 벌 받나봐."

 

그리고 윤철의 그 한마디에 그가 모든 사실을 깨달았다는 것을 직감한 윤희.

 
'봤구나' 네 와이프의 진짜 얼굴.'

 

 

 

하지만 모른 척 서진이랑 잘 살라고 한다.


"혹시라도 내가 너한테 다시 돌아간다면..

나 영원히 너한테 자격 없는거니? 윤희야?"

 
그의 말에 잠시 멈칫하는 윤희. 하지만 이내 술을 마시려는 그의 손을 제지한다.

 
"그만 마셔. 너 취했다."

 

붉게 상기된 볼의 윤종훈

하지만 윤철은 그런 그녀의 목 상처에 키스를 하기 시작하고..

 


같은 시각. 수련은 펜트하우스 비내리는 야경을 보며 한껏 비장한 표정이다. 그녀 역시 짐작하고 있었던 것인지 윤희와 윤철의 밀회를 상상하는데.

 
"윤희씨. 천서진한테 당한 만큼 갚아줘. 
죄책감 가질 필요 없어. 당신은 그래도 돼."

 

그러나 그것 역시 수련의 상상일 뿐. 현실의 윤희는 윤철을 밀어내고.

 
"우리 이러지 말자."

 
옷을 여미고 방으로 들어가버리는 윤희. 그 모습에 윤철은 머리를 싸맨다.

 


별장을 나서는 주단태와 천서진. 단태는 다시 한번 서진을 안심시켰다.

 

"오윤희 일은 걱정하지마."

 

그런데 현관문에 들어서 멈칫하는 단태. 자신의 사냥총을 바라보는데.

 

"왜그래?"
"누가 총에 손을 댄거 같아서. 이 총은 관리인도 만지지 못하게 해뒀거든.."
"당신이 너무 예민한거 같은데?"

 

 그렇게 서로를 안심시키며 별장을 나선다. 하지만 천서진 역시 현관의 흙이 묻은 신발 자국을 의아하게 바라본다.

 


늦은 밤 헤라팰리스 주차장에 도착한 천서진. 어쩐지 하윤철의 차에 흙탕물이 마구 튀겨있는것을 확인한다.

 

그런데 집에 오니 하윤철은 없다?

 
"뭐야. 안들어온거야?"

 


다음날. 오윤희네 소파에서 잠이 든 윤철은 아침 햇살에 놀라 잠에서 깬다. 그러곤 황급히 집을 나서는데 마침 45층에 도착한 엘레베이터에 부리나케 계단으로 달려간다.

 


윤철이 집에 오자마자 서진은 그가 지난밤 어디있었는지 캐물었다. 이에 윤철은 말없이 캐리어를 꺼내 짐을 싸기 시작했다.


"대체 왜이래? 짐은 왜 싸?"

 
캐리어를 팽개쳐버리는 서진에 윤철은 한껏 비아냥댔다.

 
"하긴. 맨몸으로 왔으니 맨몸으로 나가는 것도 나쁘지 않겠네. 
그만 이혼하자. 더이상 속이지 말고. 아버님께는 내가 말씀드릴게." 
"뭐 이혼?"

 

이때 마침 울리는 윤철의 문자.


'해장하고 출근해. 술 많이 마셨잖아.'

 

바로 윤희의 문자였다. 또 이걸 매섭게 봐버리는 서진.

 
"밤새 오윤희랑 있었어?!"

 

부정하지 윤철의 태도에 서진은 더욱 화가 치미는데. 윤철은 이혼하게 되면 은별이도 자기가 데려갈거라 하지만 서진은 이에 눈 하나 꿈쩍안하고 '그럼 너네 가족 생활비 다 끊을거'라며 협박을 시전한다. 물론 윤철은 그 정도는 예상했다는듯이 되받아쳤다.

 

"그만한 돈은 나도 있어."

 

그렇게 서진을 밀쳐버리며 방을 나가버리는 윤철. 서진은 분에 겨워 온 방안의 물건을 헤집어 놓기 시작한다. 이때 놀라 뛰쳐오는 은별.

 

"엄마 왜그래?!"

 
어쩔 줄 몰라하는 은별을 둔 채 서진 역시 방을 나가버린다.

 


그렇게 곧장 오윤희의 집을 찾아온 서진은 그녀에게 싸대기를 아주 제대로 날리고. 

 

무서워요 소연씨

"더럽고 천박한 것." 
"윤철이 때문에 그래?" 
"남편 없는거 티내지마.."

 

하지만 절대 지지 않는 우리의 윤희 역시 앞으로 그녀의 뜻대로 절대 되지 않을거라며, 결국 여기서 나가게 될 사람은 자신이 아니라 네가 될거라며 제대로 경고한다.

 

요정은 살아있다 (펜트하우스 유진)

"결국 여기서 나가게 될 사람은 내가 아니라 너야. 천서진 너."

 


한편 로건리의 호텔. 붉은 가운을 입고 평안한 저녁을 보내는 로건리에게 또 단태의 전화가 울렸다. 


"곧 날짜를 잡아보죠."

 

모처럼 순조로운 대화에 단태는 조금은 기뻐보이는데. 이 모습을 보고 있었던 윤철은 그를 말없이 지나치려하지만 단태는 그를 붙잡아 세운다.


"아직도 오윤희 일로 삐진거에요? 
굿뉴스에요. 곧 통장이 두둑해질겁니다." 
"..내 몸에 손대지마.."

 
그러곤 윤철은 자신의 투자금을 최대한 빨리 회수하고 싶다고 전한뒤 자리를 뜬다.


"하... 쪼잔한 X끼.. 하튼 맘에 안들어."

 

한편 단태의 명동 쇼핑센터 부지건 서류를 파쇄기에 갈아버리는 로건리의 모습을 끝으로 장면이 바뀐다.

 

 

 


"아까 천서진이 윤희씨 집에서 나가는 걸 봤어." 수련
"어젯밤에 하윤철이랑 있었어. 다 눈치챈 모양이야." 윤희

 

윤희는 모른척 수련에게 이야기하지만 이를 그냥 넘어갈리 없는 수련.

 
"윤희씨가 그런거야..?" 
"걔가 도발하잖아. 그리고 언젠가 알게 될 일이고." 
"그래서.." 
"언니는 화도 안나? 왜 참고만 있냐고! 이게 말이돼? 
열불나. 아마 그 집도 지옥을 경험하게 될거야!"

 

그리곤 하윤철이 사실을 알아버린 모습을 보니 묘하게 기분이 좋았다고도 고백하는 윤희에 수련도 살짝 미소지어보이는데. 

 

"그런데.. 그것도 잠깐이더라고.
배우자에게 배신당한 느낌이 얼마나 죽고 싶을만큼 아픈 상처인지 내가 너무 잘아니까.

그래서 술 친구해줬어. 딱 거기까지만이야."

 

 뜻 밖의 윤희 이야기에 수련은 재차 물었다.


"정말 아무 일도 없던거야?" 
"사진 몇장 찍었는데.. 차마 못보냈어. 로나한테 절대 쪽팔리는 짓 안해."

 

 그렇게 윤희의 고백에 이제 알겠다는 듯 웃어보이는 수련. 말 없이 그녀를 안아준다.

 
"윤희씨 미안해. 내가 잠깐 나쁜 생각했어."
"언니 우리 진짜 평생친구! 절대 싸우지도 배신하지도 않기!" 
"윤희씨가 아무리 큰 잘못을 해도 절대 미워하지 않을게."

 

다소 지나쳐 보이는 우정의 서약에 '클리셰인가?' 펜트하우스를 보는 시청자는 불안감이 엄습하는데..

 


다시 학교. 배로나 담배 사건을 석훈이 했다며 보고하는 마두기에 천서진은 그냥 그 정도는 넘어가라며 너그러운 태도를 보인다. 이에 주석훈은 그녀와 아버지의 밀회 장면을 떠올리며 "해줄만 한거니까 한거겠죠." 라며 비아냥댄다. 그럼에도 화조차 내지 않는 서진에 마두기 역시 그냥 넘어가는데.

 
이때 교무실을 나서며 석훈은 구호동과 마주친다. 


"또 사고를 친 모양이재? 진짜로 네가 한 짓이 맞나? 배로나 가방에 담배 넣은거."

 

그러면서 지난번 안은후 폭행 사건을 들며 자신과도 한번 붙자며 레슬링장으로 석훈을 데려간다.

 
"안은후 팬거 인정해라." 
"걔가 맞을짓을 했다구요." 

 

결국 시작된 싸움에 석훈은 선생이라고 봐주지 않겠다며 기세등등한 모습을 보였지만 구호동의 연속 펀치에 넉다운.. 왜 얼굴 공격은 안했냐며 묻는 석훈에 호동은 부잣집 아들 얼굴은 건드리는 게 아니라며 손사레를 친다.


"주석후이~ 싹 치우고 가래이~"

 

어차피 헤드기어 다 쓰고 있던 김영대 (반면 박은석은 아무것도 안썼음)

그렇게 그가 떠나고 나서야 숨을 연거푸 내시는 석훈. 그 모습을 배로나가 또 보고만다.

 


한편 강마리는 뭔가를 바리바리 싸가지고 교도소를 찾았다. 그리곤 돈이 들어있는 봉투를 간수에게 전하며 어느 으슥한 문으로 들어서는데.

 
"오늘은 30분이야. 빨리 나와. 걸리면 다같이 죽는거야."

 

 간수의 재촉에도 아랑곳 않고 화장을 고치고, 향수를 뿌리며 누군가를 기다리던 강마리. 알고보니 두바이에 갔다던 남편이 교도소에 있던 것이었다.

 
"오늘은 30분이야..!"

 
그렇게 빨리 일을 봐야했던 그녀는 황급히 그를 덮친다.

 

30분의 손가락 3개를 내보이는 신은경

 


한편 심수련은 썬글라스까지 끼고 단태의 별장 문을 따고 들어와 증거물을 모았다. 빨간 서류봉투에 들은 청아예고 홍보 모델 오디션 공고부터 화려한 스카프, 옷장의 속옷, 침대의 머리카락들까지. 찍을 수 있는 것과 모을 수 있는 건 모두 모은 심수련.

 


"30분에 차 한대값 날렸네."

 

그렇게 수련이 30분만에 강도질을 마친건지 강마리 역시 흡족하다는 듯이 엉망이 된 립스틱을 정리하며 교도소를 벗어난다.

 


한편 하윤철은 한 식당에서 서진의 아버지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이때 그녀의 아버지와 함께 등장하는 천서진.

 
"여보~ 나도 같이 점심 얻어먹으러 나왔어~"

 
그렇게 이혼을 하려는 자와 하지 않으려는 자의 불편한 자리가 이어지고.


"긴히 할말이 있다는 게 뭔가? 혹시 자네 집에 또 돈 필요한 일이라도 있는가?"

 

이어지는 시아버지질에 서진이 그를 감싸기 시작한다.

 
"이제 자네도 서진이 외조도 하고 그래. 언제까지 일방적으로 돈만 받을거야?" 
"이이가 제 생각을 하는데요~"

 
그러면서 윤철의 밥에 코다리찜까지 챙겨주는 서진. 윤철은 어이없다는 듯 그녀를 밖으로 끌고나온다.

 

"이런다고 내 맘이 변할거 같아?"
"대체 뭐 때문에 이러는거야? 지금 은별이한테 얼마나 중요한 시기인데! 
이혼을 해도 내가 정해.. 내가 원하는 때에 내가 결정한다고!"

 
그런데 이때 울리는 윤철의 전화.

 

"급해요! 교수님!"

 

바로 병원 긴급 수술 전화였다.

 


윤철은 손을 떠는 와중에 수술실로 들어가고. 식은땀까지 흘려가며 수술을 하는데. 자꾸만 떠오르는 서진와 단태의 키스 장면에 결국 환자 과다출혈을 일으키고 만다.

 
"신경을 건든거 같은데요!"

 
다급한 소리들에도 패닉에 빠져 정신이 혼미해진 윤철은 끝내 정신을 못차린다.

 

참고로 윤종훈이 수술중 미스를 일으킨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니들 부부 무슨 문제있는거 맞지?"

 

한편 서진과 윤철 사이를 알아차린 서진의 아버지가 또 그녀를 겁박하기 시작했다.

 
"심각한 정도는 아니에요." 
"네가 고집해서 선택한 결혼이야! 남편 마음 하나 못잡고 네가 무슨 청아재단을 맡아?"
"절대 청아 이사장 자리 서영이한테 양보 못해요." 
"우리 집안에 이혼이란 없다. 이혼할거면 일찌감치 이사장 자리 포기해!"

 

결국 아버지의 동기부여에 서진의 눈에는 독기가 더 서린다. 그녀는 곧장 자신의 차로 가 블랙박스를 꺼내 재생해보고 윤철이 별장에 왔었다는 사실을 알아차린다.

 
"다봤다 그거네."

 
이때 청아의료원 박원장으로부터 전화가 울렸다. 바로 윤철의 수술 실수로 인한 호출이었다.

 


"잘못하면 하반신 마비가 될 뻔했어요!"  

 

의사들이 모인 자리. 원장은 환자 가족들이 의료소송을 벼르고 있다며 이런 일이 다시 있을 시 윤철이 병원장은 꿈도 못꿀거라며 경고했다. 이에 서진은 차분히 그 의견에 반박하는데.

 

"수술 결과가 좋지 않아서 재단이사로도 매우 유감입니다. 
그런데 의료과실을 입증하는건 어렵지 않을까요? 
이건 불가항력적인 사고였어요. 사소한 실수 하나로 유능한 닥터를 잃으셔야겠어요?"

 

여기에 변호사 이규진까지 거든다.

  
"혹 법적 문제는 저, 스마트하고 섹시한 이규진이가 맡겠습니다~"

 


"어깨 펴."

"그 입 다물어."

 

그리고 병원의 뒷편. 윤철과 서진의 은밀한 싸움이 또 시작되었다. 한편 서진은 바로 본론을 제시했다.

  
"봤니? 나랑 주회장 같이 있는거? 그래서? 별일 아니야.

부부가 살다보면 한번쯤 그럴 수 있는 거잖아?" 서진 
"상대는 주단태야. 내가 제일 증오하는 인간." 윤철
"당신도 내가 제일 증오하는 오윤희와 만났잖아!" 서진

 

그러면서 또 그를 협박하기 시작하는 서진. 

 

"당신 나 없으면 의사 면호도 취소되고 완전 매장될거야. 
은별이 절대 못데려가. 재판부는 내 손을 들어줄거야. 선택해. 오래 못기다려줘. 
은별이한테는 학회간 걸로 해놓을게." 

 

라며 그녀는 자리를 먼저 떠버리고. 이를 들었건지 윤철의 뒤에서 짠하고 등장하는 이규진.

 

"아유 짠해~ 이혼 말인데 쉽지 않을 거 같아~ 
무능한 이혼남? 안돼~" 

 

 

 

그 역시 윤철의 목숨이 천서진에게 달려있다며 그를 놀려대는데. 여기서 이어지는 규진의 회상.

  
사실 과거 헤라팰리스 청소부가 민설아의 폰을 발견했던 당시 이규진이 이를 목격했고, 그 폰을 획득했다. 그리고 암호 해킹으로 비밀번호까지 풀고 사진첩을 둘러보던 중.. 단태와 서진의 밀회 장면을 보게 되었는데..

 

"주단태.. 천서진.. 민설아한테 협박당하고 있었다는거지?"

 

즉 애초에 둘의 불륜 사실을 알고 있었던 이규진은 그 둘이 민설아를 죽이고 그 살인에 자신들을 끌여들인거라 생각하던 중이었다. 그리고 언젠가 자신의 기회 카드로 민설아의 폰을 사용할 계획이기도 했다.

 


한편 다시 청아예고의 운동장. 운동장 벤치에서 자고 있는 석훈을 찾은 로나는 그에게 파스를 건넸다.

  
"아까 봤어. 너 체육샘한테 맞는거." 
"너 때문 아니야."

 

그러면서 바로 파스를 붙이려 단추를 푸는데 그 모습에 로나는 부끄러운 듯 뒤돌아서고.

 
"오디션 잘봐." 
"응. 너도."

 

그런데 또 이 모습을 목격한 은별은 자신 역시 준비했던 파스를 밟으며 화를 삭힌다. (이쯤되면 거의 석훈의 스토커 수준으로 그의 곁에 늘 상주하고 있는 것 같다.)

 

"오빠 왜그래? 체육샘이 오빠 팼다더니 진짜였어?"

 

 이때 파스를 붙이는 석훈을 석경이 찾았다. 이미 그가 체육샘한테 맞은 사실이 소문이 난 모양이었다.


"그러게 배로나 일에 오빠가 왜 나서? 진짜 범인 따로있는데..

은별이야! 하은별이 그런거라고 확실해. 그 애 짓이야.

 

석경은 그렇게 은별이 그 날 배로나의 방에 있던 걸 자신이 봤다며 범인임을 확신한다. 그러면서 배로나와 하은별을 싸움 붙이면 홍보모델은 자기가 할 수 있을거라며 행복한 상상에 빠지는 석경.

 
한편 하교하며 버스를 타러 뛰어가는 배로나를 몰래 차에서 지켜보는 석훈은 마음이 좋지 않고. 그간 그녀와 마주했던 일들을 떠올리며 자신도 모르게 혼자 미소짓기까지 한다.

 


"준비하고 내려와. 7시야."

 

저녁. 헤라팰리스에선 오윤희네 4502호의 강제 퇴거를 위한 위원회의 소집이 있었다. 바로 다름 아닌 지난 오윤희의 시어머니 피켓 농성 시위가 헤라팰리스의 품위를 손상시켰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이에 심수련은 오윤희도 피해자라며 반박하지만 천서진은 어쨌거나 민원이 들어왔으니 투표를 해야한다 주장했다.

 

그런데 마침 하윤철이 자리를 비운 것을 호재라 생각했던 서진에 규진이 미리 사전 투표를 받아왔다며 웃어댔다. (덕분에 반대표 한표 내정.)

 

"비밀 보장이 원칙. 뒤돌아서있어요."

 

그렇게 당사자인 오윤희는 뒤돌아서있는 채로 투표가 시작되었다.

 

(이게 뭔 민주주의야)

물론 볼 것도 없이 단태와 마리는 찬성. 나머지는 보여주지 않은 채 개표가 진행되었다.

 
"찬성.. 찬성.."

 
시작부터 두개의 찬성표에 수련은 어쩔줄 몰라하는데 3번째 표마저 찬성이 나왔다. 그리고 나온 다음 표는 다름 아닌.

 

"반대.." 상아
"이건 수련씨 표네요." 마리
"반대..." 상아
"이건 하박사님 표구요." 마리
"반대....." 상아
"나는 분명히 의리 지켰어요!" 마리
"진정하세요! 마지막 한표가 남았잖아요." 단태

 

당연히 찬서이 더 많을 줄 알았건만. 생각지도 못한 전개에 일동 숨 죽이며 마지막 표에 집중하는데. 정말 소심하게도 칸의 안 쪽에 조그맣게 표시한 반대 표에 오윤희의 강제 퇴거가 반려된다.

 

"고맙습니다. 저를 이웃으로 받아주셔서..
앞으로 물의 일으키지 않고 열심히 살겠습니다!" 


이에 수련이 박수를 치는데, 단태는 그 모습이 못마땅하다는 듯 바라본다.

 


한편 투표가 끝나고 이규진의 집.

 
"여보 아까 천샘 표정 봤지?" 
"근데.. 반대가 4표나 나오는게 가능해?"

 
서로를 의심하는 상아와 규진이었지만 알고보니 둘다 반대에 투표했다. 심지어 소심했던 그 한 표는 바로 규진의 표였다. 하지만 서로에게도 이 사실을 숨기는 부부.  

"아니잖아? 그치? 우리 둘이 아니면 주회장이랑 제니엄마가 배신한거네~ 사람들이 물러터졌어~"

 


그리고 다시 학교. 어두운 교무실에서 구호동이 웬 전화 녹음을 듣고 있었다.

 

박은석은 도대체 안경이 몇개인걸까

 

 

 

"오빠 우리 엄마 찾아준다고 햇지?"

 

바로 통화 속 목소리는 민설아. 역시 구호동은 민설아의 오빠였던걸까.

 
"엄마도 나처럼 불행하게 살았으면 좋겠어."

 
그녀의 마지막 말을 반복 재생하는 구호동. 감정을 억누르는 듯한 그는 심수련 가족 사진을 꺼내어 본다.

 
"..그런데 이렇게 행복하면 곤란하죠."

 


한편 아침부터 윤희는 한과를 잔뜩 준비해와 아내 삼인방에 대접하고 있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잘 먹을게요. 윤희씨도 앉아요." 
"이걸 직접 만들었어요? 솜씨 좋으시다~"

 

신은경 헤어 스타일링이 참 예쁘다

고상아가 연신 그녀의 음식을 칭찬하더니 강마리도 "맛있네" 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간다. 그런데 이때 아내 삼인방에게 온 문자에 다들 입이 벌어진다.

 


쌍팔년도 포즈에도 심사위원석의 극찬을 받는 최예빈

같은 시각 청아예고 홍보모델 오디션장. 여자 아이들이 드레스를 곱게 차려입고 무대에 올라섰다. 그리고 심사위원들의 칭찬이 자자했던 하은별의 뒤로 등장하는 주석훈에 강당이 떠나갈 듯. 응원 소리가 남다르다. 아무래도 이 학교 남자 원탑은 주석훈인듯 했다. 그런 석훈이 무대에서 한껏 외모를 뽐내고 내려와 배로나의 어깨를 토닥이며 응원한다며 잘하라 격려한다.

 

김영대 자켓.. 얼마일까?

 


한편 아내 삼인방에게 문자를 보낸 사람은 바로 구호동이었다. 과거 아이들이 잘못이 담긴 영상으로 자녀 교육이 문제라며 그들에게 봉사시간 10시간을 주는데.

 

"어떤 벌이라도 달게 받겠습니다."

 

이때 천서진의 아버지가 지나가고.

 
"석훈이 어머니 오셨습니까? 주회장님 잘 계시죠?" 

 

유달리 심수련을 챙기는 그는 봉사를 빼주려고 하지만 이를 수련은 정중히 거부한다. 그렇게 시작된 그들의 쓰레기 분리수거. 수련은 열심히 분리수거를 하지만 둘은 놀기만 하는데.. 이 때 구호동은 그 모습을 보고도 수련을 다그쳤다.


"석경이 어머니 너무 농땡이치시는거 아닙니까?"

 
그 모습에 다른 엄마들도 의아해한다.

 


다시 청아예고 오디션장. 배로나의 등장에 냉랭해진 심사위원들.

"목소리가 너무 갈라졌네. 연습을 너무 많이 한거 아냐?"

 

그렇게 끝이 난 오디션에 은별이 복도에서 로나의 머리를 잡아챈다.

 
"너 설마 주석훈 좋아해?" 
"대답 해야 돼?" 
"경고하는데 석훈이한테 얼쩡거리지마." 
"싫은데? 나 홍보모델 꼭 뽑혀서 석훈이랑 같이 모델 할거야." 
"두고보면 알겠지!" 
"이번엔 너한테 안당해! 하은별!"

 
이에 먼저 자리를 뜨는 로나의 뒤에서 머리핀을 들고 그녀의 뒤를 찌르려는 은별... 

 


한편 여전히 열일 중인 수련을 두고 두 엄마는 계속 농땡이 중.. 그럼에도 계속 수련만 다그치던 구호동은 급기야 화장실 청소에 수련만 부른다. 

 

"다른 어머니들은 앉아서 푹 쉬고 계시죠~" 

그렇게 화장실 청소를 하는 수련에 그는 계속 뒤에서 그녀를 잡는데. 이에 결국 수련이 터지고 만다.

 

11회까지 중 가장 화나보이는 이지아

"왜 이렇게까지 하시는데요? 지금 선생님 태도 너무 악의적인거 아닌가요?"
"안하던 일 하려니까 슬슬 열이 받으신가봐요?" 
"도대체 왜 저한테 화가 나신거죠?" 
"화가 난게 아니고 부러워서 그러죠. 너무 행복해 보여서요." 
"둘러대지 말고 제대로 말하세요." 
"가식 좀 그만 떠시구요. 아줌마.. 친자식도 아니면서." 
"지금 뭐라고 했어요?" 
"그 쪽 딸은 따로 있잖아?" 
"당신 누구야.."

"내가 누군지 궁금해?

..민설아 어머니?"

 
이때 수련의 표정을 본 서진은 뭔가 이상함을 감지하고 만다.

 

펜트하우스 줄거리 ~11회 총정리 (대사 有) 끝

< 12회 예고 > 
"민설아가 당신 딸이란걸 밝혀." 
"구호동이 범인이 아닐수도 있어요." 
"곧 이혼할거야." 
"민설아가 안죽었다고?" 
"민설아를 죽인 사람은 우리 부모님 중에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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