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 극복하는 법? 그런 거 없습니다

불면증 극복하는 법? 그런 거 없습니다

 

 보통 불면증을 '극복해야만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께서 좀처럼 이 불면증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합니다. 그도 그럴것이 이건 병이라 하기에도 애매한데다 더욱이 극복해야만 하는 목표나 꿈 같은 존재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이 불면의 시간을 견디는 것이 너무 고통스러우니까 이걸 '극복'한다고 표현하시곤 하는데 그렇게 생각하면 할수록 더 어려운 길로 빠질 수 있습니다.

 

 물론 불면이 우리의 건강에 좋지 않고 우리의 리듬을 깨트리고 정상적이지 않다는 것은 누구나 잘 아는 사실일겁니다. 그런데 그런 사실에 더 집착하면 할수록 불면증은 오히려 더 심각한 상황들을 만들어내곤 했습니다. 예를 들어 수면제를 먹는 것도 같은 경우입니다.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수면제가 위험하단 사실은 이미 TV나 여러 매체로 들어오셨을겁니다. 잠이 안오면 안오는 거지 왜 굳이 수면제를 먹으면서까지 잠을 자야 할까? 라는 질문에 일단 현실의 괴로움을 잠으로 잊으려는 분들도 있겠지만, 대부분 사소하게 단순히 잠을 좀 잘 못자는 것 같아서 먹기도 하십니다. 하지만 전자와 같이 심각한 스트레스가 있지 않는 한 이런 식으로 수면제를 소비하는 것은 잠을 못자는 것보다도 좋지 않습니다.

 

[여담] 스마트폰의 청색광(블루라이트)은 온 몸의 잠을 깨우는 알람과도 같다. 그러니 잠을 자려거든 밤시간대엔 최소한 블루라이트 필터를 걸고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게 좋다.

8시간을 꼭 자야 한다?

 

 흔히들 인간의 가장 건강한 수면 시간이 8시간 정도라고 합니다. 하루 24시간에서 결코 적지 않은 시간. 또 잠을 많이 자는 사람이 미인이란 소리도 있습니다. 미인이 잠을 많이 자기도 하지만 말입니다. 그런데 어쩌나요. 잠이 안오는 걸. 사실 사람마다 필요한 수면의 시간은 참 각양각색입니다. 어떤 사람은 하루 3시간씩만 자면서도 왕성히 활동합니다. 어떤 사람은 하루 12시간을 자도 잠이 모자라죠. 잠이 보약인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런데 사람마다 '좀 못 자는 시간'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실 줄도 아셔야 합니다.

 

 

 

 어떤 사람은 과거 정말 며칠동안 몇달동안 한두시간 쪽잠을 자고 일을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게 일이 많아서가 아니라 그냥 현재 그 일을 하고 있는 자신이 불안해서, 잠이 안와서 그렇게 일을 했다고 합니다. 즉 잠이 안온다는 사실보다 앞으로 닥칠 미래가 불안해서 잠을 자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때처럼 부지런히 생활하고는 있지만 잠은 충분히 행복하게 잔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당시엔 정말 잠이 정말 오지 않았다고 해요. 다른 게 아니라 살아남는 방법을 터득하느라 정신이 없었다고 합니다.  

 

극복하는 법이 없어 아쉬운 이들에게..

 

 다음날 일을 좀 망치면 어떻습니까. 과거의 기억으로 죽을만큼 괴로운건 또 어떻구요. 잠을 꼭 자지 않더라도 끔찍한 시간은 지나갑니다. 그게 하루가 될수도 한두달이 될수도 일년이 될수도 있습니다. 극복하지 못해, 방법을 모른다고 괴로워 마십시오. 불면보다 더한 고통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걸 예방하고자 불면증이 온것일지도 몰라요. 혹 몸에 병이 있어 시한부 인생이라면요? 그땐 하루 아니 한시간도 오히려 잠 자는 시간이 아까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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