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민성대장증후군인데 락토핏 프로바이오틱스 먹어봤다 (장요구르트와 비교)

 솔직히 술 담배 안하는 사람이 간을 챙기랴, 폐를 챙기랴.. 때문에 저의 건강 이상 신호는 결국 대부분이 이 대장, 직장에서 오곤 했습니다. 참고로 전 변비도 잦은데다, 과민성대장증후군 때문에 일반인들보다 설*도 잦은 편이었습니다. (시작부터 똥얘기.. 죄송합니다...) 뭐, 쉽게 말해 안 먹으면 안 먹는대로 변비고, 뭐 잘못 먹으면 먹는대로 설사인.. 좀 저주 받은 신체입니다.

장은 제 2의 뇌

 우리가 보통 장염에 걸렸을 때, 어느 정도 나은 경우 이 장염이 다시 반복되지 않기 위해 유산균을 먹거나 합니다. 통념상 '유산균=좋은 세균'이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죠. 그런데 이를 유지하기가? 사실 그리 쉽지 않습니다. 우리는 좋은 음식보다 나쁜 음식들에 더 매력을 느끼는 고약한 본성들을 가지고 있지 않나요? 

 

 그런데 사실 우리의 장은 이런 나쁜 음식들을 몸에서 배출시키기 위해 자체 신경 시스템을 '늘' 발동시키고 있습니다. 이것은 뇌 소관이 아닌 대장 자체의 역할로, 이들이 제대로 움직이려면 좋은 균들이 방패 역할을 하며 이를 도와야 합니다. 그런데 나쁜 세균들이 상대적으로 더 많을 시 장의 면역력 시스템은 거의 불능 상태가 됩니다. 아무리 좋은 걸 먹어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이미 시스템이 망가져있으니까요. 그리고 나쁜 X들은 나쁜 X들을 더 잘 정착시킵니다. 즉, 균들의 전쟁이 있는 곳, 바로 장입니다.

유산균과 프로바이오틱스

 이쯤에서 우리가 헷갈릴 수 있는 게 '장 내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 라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이는 엄연히 다른 부분. 유산균의 종류 중에는 좋은 것도 있지만 우리 몸에 안 좋은 것들도 있습니다. 반면, 프로바이오틱스는 우리 장에 좋은 균을 붙잡아 두는 역할로, 장 건강을 위한 대표적 유익균주입니다.

내가 먹은 프로바이오틱스 (내돈내산)

 

 

 

 

 

 서두가 길었네요. 시중에 정말 많은 제품이 있지만, 저는 일단 첫구매라 일단 비싸지 않으면서도 네임드, 적당히 사람들의 인지도있는 브랜드여야 했습니다. 그래서 알아본 결과, 종근당 제품인 락토핏 생유산균 골드를 구입하였습니다. 

 사진에서 보듯이 실물은 약간 분홍끼가 도는 흰색 가루입니다. 한번에 털어넣을 수 있는 양이라던데, 저는 목구멍이 작아(?) 어려번 나누면서도 녹여 먹었습니다. 

 맛은.. 그냥 맛있습니다. 정확히는 모르겠으나 새콤하지 않은 레모나? 혹 딸기맛 같기도 하고요. 아, 참고로 물과 함께 먹는 것이 아닙니다. 저는 약이라는 생각에 모르고 처음에 모르고 물이랑 먹었던..

 

1일 1회 1포를 식전 식후 어느 때나 '물 없이' 섭취하십시오

효과 / 후기

 사실 제가 락토핏을 먹기 전에는 장요구르트를 먹었는데, 그게 보통 2개를 연속으로 마시면 바로 화장실로 가게 됩니다. 그 효과랑 비슷 혹은 좀 더 세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장요구르트의 경우엔 내가 그다지 먹은 게 없고 배출할 게 없으면 효과가 없는데, 이건 내가 먹은 게 없어도 배 속에서 뭔가 밀어내려고 악을 쓰는 느낌이 들어요. 

 

 

 

 또한 효과는 늘 그런 것은 아니지만 변비가 꽤 오래였다면, 몇시간 안에 반응이 오기 때문에 직장에 중요한 미팅이 있거나 하는 날엔 되도록 안 드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굳이 먹는다면 퇴근 후 1포 정도 먹는 걸 추천합니다. (물론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더불어..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1일 1똥을 원칙으로 생각하는데, 이게 꼭 그렇지만은 않다고 합니다. 사람에 따라선 3~4일 변을 보지 않는 게 꼭 변비라 할 수 없다는 이야기지요. 일단 먹는 양이 가장 큰 이유일 수 있겠는데요. 즉, 변비가 심하다고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겠으나, 그래도 변은 노폐물 덩어리니 몸에 오래 둬서 굳이 좋을 건 또 없겠습니다.

 

 그리고 락토핏 생유산균 골드는 좋은 게, 몇번 먹다보면 어느 순간부터 몸을 좀 더 일반적인 정상 궤도에 올린다는 느낌이 들어 좋았습니다. 원래 3~4일에 변을 보았다면 이제 약을 먹지 않아도 1~2일로 줄어들게 되는 것이죠. 덕분인지 요 며칠전부턴 거의 먹고 있지 않네요.. 이러다 또 뭔가 변비든, 과민성대장증후군이 도진다 싶을 때는 다시 먹을 계획입니다.

 혹 과민성대장이 심할 경우(설사, 예민하고 스트레스가 많은 시기)엔 그다지 추천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장요구르트와 비교

 사실 첨하자면, 저는 구매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장요구르트' 때문이었는데요. 앞서 말씀드렸듯, 저는 겨우 요구르트만으로 그간 장 건강을 챙겼습니다. 다른 게 아니라 이게 나이가 들면서 점점 달게 느껴진다고 해야 하나? 알고 보니 이것도 몸에 좋은 줄로만 알다보니 제대로 안봤지, '당'이 적지 않더라구요.

 

 가뜩이나 단 것을 줄이고 있는 중에 굳이 맛있어서 먹는 것도 아닌데 이렇게 당을 채우니 뭔가 아쉬웠죠.. 그래서 효율성을 따지다 보니 이렇게 먹게 되었습니다. 요구르트 때문에 바닐라 라떼 먹기를 포기하는 게 싫었거든요.

 

유통기한은 1년 정도인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비교 사항으로 또 컸던 건 락토핏이 유통기한이 훨씬 기니까 (1~2주 vs 1년) 버릴 일 없어서 좋고, 쟁여두고 언제든 내가 필요할 때 먹을 수 있어 더 좋았습니다. 끝으로, 과민성대장증후군에는 예방 및 치료 차원으로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앞서 말씀드렸듯 너무 예민하거나 할 때는 휴식기간을 두고 먹어보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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