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스나인 그린티라떼 집에서 해먹어보니 어때?

 나는 녹차 처돌이다. 카페에 갈 때도 커피가 당기지 않은 날이면 꼭 녹차 라떼를 찾아 먹었다. 참고로 여담이지만 녹차는 미세먼지와 같은 불순물들을 응집하려는 성격이 있어 목에 이물감을 없애거나, 헛기침이 자꾸 날 때 마시면 정말 좋다. 때문에 목이 자주 안 좋은 나에겐 꽤 유익.. 거기다 달달하니 기분도 좋아져 1석 2조였다.

집에서 녹차라떼 해먹기

 하지만 어느 순간부턴 이를 너무 많이 먹다보니 여기에 들어가는 돈이 만만치 않게 느껴졌다. 그래서 비용을 줄여보고자 다양한 시도를 해봤다. 

 일단 가장 먼저 한 게 그린티 '말차 분말(가루)'을 구매한 것이었다. 이때 가장 화가 났던 건 분말이 생각만큼 잘 녹지도 않은데다, 이걸 맛있게 달게 할 수가 없어서 (나 자신에게) 화가 났다.

 결국 여기저기 후기를 살펴봐가며 그냥 사먹자 해서 고른 게 루카스나인 그린티라떼였다. 고른 기준은 다른 게 없었다. 집에서 쉽게 해먹을 수 있어야 했고, 카페에서 먹는 것처럼 맛있게 달아야 했다. 일단 리뷰들이 괜찮으니 속는 셈치고 사봤다.

루카스나인 그린티라떼

 일단 정말 고운 가루 덕분에 물에 잘녹았다. 맛도 카페에서 먹던 라떼의 맛.. 혹시나 싶어서 우유도 같이 샀는데, 사실 우유 없이도 그 맛이 났다. 그래서 물을 너무 뜨겁게 끓인 날? 그런 날은 찬 우유를 좀 섞어 먹었는데, 한층 더 묵직한 느낌의 맛이 느껴졌다. 

 솔직히 없어도 된다고는 생각하지만 우유 자체의 당(단맛)도 좀 있기에 같이 먹으면 맛있긴 맛있다. (더불어 나는 우유에 좀 예민한 편이기 때문에 저지방에 락토프리 속편한 우유를 함께 섞어 먹었다.)

 

(좌) 속편한 저지방 락토프리 (우) 가루에 뜨거운 물을 부으니 올라오는 거품

 또한 물을 부으면 거품이 확 올라오는데 그거 때문에 더 홈카페처럼 느껴졌다.

 

 포장재에서 내세우는 부분들은 위와 같았다. 제주 쪽에서 왔고, 무지방우유가 들어있다는 이야기.. 이제보니 거품이 난다는 이야기도 이미 적혀 있었다. 

구매 후기

 참고로 나는 이걸 대형마트에서 30입짜리로 샀다. 샀을 때 기준 1년 정도 유통기한이 남아 있던 제품. 넉넉한 유통기한이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지금까지 쟁여두고 매일은 아니지만 가끔씩 기분을 내고 있다. 개당 몇백원 정도 하는 거니 절약을 위해서도 사두길 잘했다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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