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PEN g430s 엑스피펜 타블렛, 저렴한 초보자용 추천 (와콤과 비교)

 자고로 XP-PEN Star g430s라 함은 와콤의 인튜어스 CTL 시리즈와도 같은, 해당 브랜드 펜 태블릿 중에서도 가장 최저가의 모델이다. (일명 Star 시리즈)

CTL 저가형 : 5~11만원대
Star 저가형 : 3~6만원대

요즘 CTL 고가형 같은 경우엔 30만원대 가격을 웃돌기도 한다.

 하지만 사실 이 제품군 뿐만 아니고 엑스피펜 제품들 자체가 대부분이 Wacom 보다 저렴한 가격대를 자랑하고 있는데.. 그래서 혹 '싼 게 비지떡'이라 생각한다면? 글쎄다. 이미 알만한 사람들이라면 모두 알겠지만 엑스피펜은 이미 일본에서도 와콤을 능가하는 기술력으로 아마존 판매량 1위를 거머쥔 강력한 타블렛 브랜드이다.

 

 

 

Wacom 과 비교

 누군가는 왜 굳이 Wacom 과 비교를 하냐 하겠는데, 일단 내가 써본 태블렛이 와콤과 아이패드뿐이다. 흔히들 아는 '장비충'인 나는 궁금한 장비는 일단 사보는 타입이었기에. 그렇게 가장 먼저 사보았던 것이 바로 와콤 인튜어스 CTL 490이었고 그리고 그 다음이 와콤 신티크(액정)이었다. 그리고 그 이후에 구매한 것이 아이패드와 엑스피펜이었다. 

 

 즉 이 포스트는 과거 내가 썼던 제품들과 g430s의 단점과 장점을 비교해 풀어쓸 작정이다.

XP-PEN Star g430s

 일단 가장 먼저, 척 보기에도 보이지만 이건 정말 작다. 그리고 얇다. 애초에 그 목적으로 구입한거긴 하지만, 이렇게나 손에 걸거침이 없을 줄은..

 참고로 인튜어스의 경우, 어느 정도 두께가 있었다. 사실 이건 대부분의 태블릿이 그렇다. 그런데 당시 완전 타블렛 쌩 초보였던 내게는 그 정도 두께도 상당히 거슬렸다. 적응하면 될 거였지만 뭔가 종이에만 그리다 웬 검은 판대기에 손을 대고 모니터를 보면서 그림을 그리려니, 그 시도 자체가 나에게 너무 가혹했던 듯 하다. 

"작아서 좋긴 하다 다만 이 점이 초보자에겐 장점 혹은 단점이 될수도"

사용하는 모습

 이렇게 작고 가벼워서 좋은 점은 노트북이랑 같이 들고다니는데 무게감이 1도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가방 포켓 같은데다 넣어두고 다니면 깜빡 잊을 정도.. 때문에, 30,500원이라는 가격에 첫경험 타블렛으로는 부담감을 덜기에도 좋다고 생각한다. 

 다만. 주어지는 공간 자체가 정말 작다보니 노트북에는 몰라도 집에서 엄청 큰 모니터와 함께 쓰는 경우에는 약간 인지부조화가 올 수 있다. 지금은 어느 정도 방법을 터득했지만 처음엔 '어라?' 싶었던 부분. 노트북과 함께 쓸 경우엔 휴대성과 기동성 부분이 정말 좋다.

 

 

 

일부러 찾은 '두꺼운' 펜

 아이패드 펜을 살 때 조심스러웠던 게 사실, 펜이 좀 얇아보였기 때문이었다. 과거 신티크를 썼을 때 힘들었던 것 중 하나도 바로 펜이 얇아서 장시간 사용시 손이 너무 아팠던 것. 가벼운 스케치용이 아니었던지라 가뜩이나 액정에서 올라오는 열기, 내가 주는 압력까지 더해서 더 아팠었던 기억이 있다. 요즘 펜들이야 대부분 손가락 부분이 굵게 나오긴 하지만, 아직도 저렴한 저가형들 브랜드 중에는 얇은 펜들이 많이 있다. 

 

 ※ 이건 취향의 문제로 고가의 얇은 펜도 있기 때문에 꼭 '저가=얇은 펜'이라고 할 부분은 아니다.

펜 P01, 두께는 딱 내 손가락 두께 정도이다

 또한 요즘에 펜의 버튼이 튀어나오지 않는 것들이 많은데, 이건 굴곡 있게 튀어나와 있어 좋았다. 헛손질할 위험을 줄여준달까. 또한 무척이나 가벼움. 사용감은 아래 영상과 같다.

 

xp-pen star g430s P01 펜, 펜촉 사용감

 필압은 8192단계로, 여느 타블렛 펜들과 체감적 차이는 없었다. 현재, Wacom 프로 펜2 같은 경우도 8192단계다. 싼게 비지떡일 줄 알았는데, 오히려 잘 되서 배신감이 드는 게 참 희한한 기분이다.

 

추가로 동봉되어 있는 펜촉은 10개. 그다지 마모되지 않아 그냥 쟁여둔 상태이다

쓸 수 있는 단축키는 2개

 참고로 단축키 버튼 공간마저 싹 다 없앤 이 제품에서 쓸 수 있는 단축키의 개수는 펜에 있는 2개 뿐이다. 나는 단축키가 키보드로도 충분한 편이어서 괜찮지만 혹 태블렛 자체의 단축키에 이미 익숙해져 있는 사람이라면 또 모르겠다.

 더불어 태블릿의 방향을 컴퓨터 자체 설정에서 변경할 수 있어 왼손잡이 오른손잡이 모두에게 편안한 방향을 제공해줄 수 있다.

(좌) 미끄럼 방지 (우) USB 선

+) USB 선의 길이는 150cm 정도.

OSU는 무엇?

 엑스피펜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이게 'OSU용'이라고 쓰여있는데 OSU란 흔히 '리듬 게임'을 지칭하는 용어로 이 또한 섬세한 터치가 중요하다보니 어필하는 부분이다. 그럼 혹 '게임용이고 그림용으론 아니냐?' 라고 할 수도 있는데, 그건 아니다. 일단 기본 스펙 자체가 그림용으로도 좋기 때문에 OSU 용만으로만 쓰기엔 아쉽다. 

xp-pen star g430s 총평

 일단 그림용 타블렛에 초보인 분들이 저렴하게 엑스피펜을 경험해보기에 좋은 제품. 이 이후로 액정으로 넘어가든, 패드(갤럭시 탭)로 넘어가는 건 개인의 선택이다. 포토샵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저가에 만져보기 좋다. 

 단축키 버튼 공간을 줄이고 휴대성을 강조한 제품으로 노트북 이용자분들에게 특히 추천. 책상 공간을 많이 차지 하지 않는 점도 좋다. 오른 손, 왼손 제한없이 쓸 수 있으며, 펜의 경우 XP-PEN 스타일러스 '배터리 프리' 제품으로 Star 전 시리즈에 적용된다. 

 참고로 펜의 단품 가격은 15,000원으로 타 브랜드 대비 정말 저렴하면서도 기능은 뒤지지 않는다. 저렴한 초보자용 펜 타블렛으로 대부분 Wacom 을 부르짖는데, 그보다도 저가형에 기능, 사용성을 원한다면 꼭 이 제품이 아니더라도 XP-PEN은 이미 알만한 사람들은 모두 아는 가성비 브랜드이니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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