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대 바닥 물.. 배수 역류일까 수전 물샘일까 (+ 하수구 막힘)

 갑자기 어느 날 주방 바닥에 보인 물.. 처음엔 냉장고에서 나온 물인줄 알았다. 그런데 청소차 냉장고를 물이 나온 위치에서 조금 빼놓길 며칠 째, 이게 주방 싱크대 쪽에서 나온 물임을 알게 되었다. 즉 냉장고는 죄가 없던 것..


 어느 쪽 문제일까?

 

 일단 처음엔 당연히 바닥에서 흘러넘치는 물이니 배수 쪽에 문제가 있겠거니 했다. 그런데 이걸 확인하려니 싱크대 아래 쪽 밑에 나무 판자를 떼어내야했는데 도통 뜯는 방법을 모르겠더라. 그렇다고 이거 때문에 두 수리업체를 다 부를수도 없는 노릇. 거기다 어떤 곳은 검사비만 십몇만원이 나온다고 해서 직접 알아보는 편이 낫다고 판단해 먼저 혼자서 할 수 있는 방법을 시도해보았다.

 

 ※ (참고) 우리 지역은 배수, 누수를 관리하는 업체와 수전을 관리하는 업체가 다르게 있었다. (둘 다는 못보는 상이함..) 

 

 가장 먼저 의심되었던 건 '역류' 형상이 아닐까 했던 부분

 

 이유는 내가 물을 쓰지 않을 때에도 바닥이 물바다로 흥건했기 때문이었다. 참고로 역류란 내가 쓰는 물이 역류할수도, 옆집의 물이 역류할수도 있다고 한다. 다만 애초에 아파트, 연립주택과 같이 만든 곳에서는 옆집의 물이 넘쳐오는 일이란 잘 생길수 없는 문제라고..  

 

[ 배수 역류인지 간단한 확인법 ]

1) 바닥의 물을 최대한 닦는다
2) 물을 엄청 많이 한 대야 받아서 한꺼번에 흘려보낸다
3) 시간을 두고 지켜본다
4) 수분 안에 물이 바닥에 차오른다면 배수의 문제

 

한동안 나의 주방 바닥을 책임져준 다이소 걸레 2000원짜리.. (물 빨아들임 최고)

 즉, 위 방법에서처럼 물이 바닥에 바로 흥건해지는 게 아니라면 대부분 원인은 수전에서의 물샘이라 한다. 그런데 이 물샘을 해결하는데는 간단히 수전을 교체하는 것부터해서 콘크리트를 뜯는 법까지 다양했다. 더불어 간단히 일반 사람도 교체할 수 있는 형태의 싱크대가 있는 반면, 전문가의 손길이 없고서는 어려운 형태도 있었다. (특히 오래된 주택..)

 

 그렇게 나는 오래된 주택인데다 물 쪽 수리(?)는 잘 몰랐기 때문에 결국 수리업체를 부를 수 밖에 없었다. 더군다나 이 시골에선 누수 쪽 업체는 많던데 수전 관리 업체가 없어 타 지역 업체를 불러야만 했다. ^.ㅜ

 


 더불어 혹 이게 하수구 '막힘' 현상인지 헷갈리시는 분들도 있을텐데 나 역시 그랬어서 처음에 오만 뚫는 방법들을 총동원했었다. 결국 나는 다른 문제였지만.. 혹 업체를 부르시기 전에 꼭 추천해드리고 싶은 방법이 있다면 바로 뜨거운 물을 한꺼번에 많이 붓는 방법이었다. 사실 일반 약품을 써서는 깊은 하수구까지는 세척 효과 말곤 그다지 효과를 보지 못하기 때문에 결국 힘이 들어가야 한다. 즉, 여기에 수력을 이용해보자는 것이다. 그럴려면 당연히 한꺼번에 많은 물을 부어야 한다. 

 

 그냥 온수를 틀어보낼수도 있지만 나는 물을 팔팔 끓여보냈다. (그냥 온수면 몰라도 팔팔 끓인 물을 붓는건 너무 자주 하지 않는 게 좋다고 한다) 또한 소금을 뿌리고 세제를 섞어보라해서, 소금에 베이킹소다도 넣어보고 샴푸도 넣어보고 했는데 항간에 듣기론 베이킹소다에 뜨거운 물을 붓는게 약간 인체에 유해하다고 한다. 그리고 나 역시 좀 그렇게 느꼈다. 이게 엄청 입자가 곱다보니 더욱 그런 것 같았다.

 

 전문가들의 말론 그냥 주기적으로 뜨거운 물을 한바가지씩 흘려보내는 것만으로도 막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무엇보다 실제로 이 방법으로 뚫리는 효과를 본 사람들이 많았기에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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