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INTP-T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MBTI에 INTP-T 설명을 보면 이는 전 세계 인구의 3%며, 빌 게이츠며 아인슈타인 등과 같은 천재라며 치켜세우는 게 좀 있다. 그래서인지 12분짜리 검사로 INTP-T로 평가받은 사람들은 이 같은 소소한 사실에 굉장히 으쓱해하곤 한다. 성격 자체가 독립적이고 우수한 걸 선망하는 캐릭터다 보니 이런 평가를 좋아하는 편이다. 그런데 말이다.. 이들 중 진짜 INTP-T는 과연 몇명일까. 

 

빌 게이츠. 그는 INTP-T의 대표적 인물이라고 한다. (포스트의 내용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

MBTI가 정말 정교한 성격 유형 검사인 것은 맞지만, 이들 개개인의 성격을 완벽히 파악하는 데에 가장 큰 장애물은 역시 그 자신이다. 인간은 스스로가 스스로를 잘못 파악하는 경우들이 굉장히 많다. 나이가 어릴수록, 어떤 힘든 상황에 처할수록 자신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어려워 한다. 

 

 

 

 

 

특히 INTP-T는 대표적 우울적 성향을 포함한 성격 유형이기도 해 INTP-T 관련 검색어로 우울증이 뜨기도 한다. 즉, 그 반댓말로 우울증을 지닌 사람이 단기적으로 자신을 INTP-T로 오해할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이는 사람이 환경의 동물이라 어쩔 수 없는 결과이다. 

 

나는 진짜 INTP-T일까?

진짜 INTP들은 그것이 자신이든 타인이든 작은 거짓말도 용납하지 않으며 비겁한 것을 싫어하고 개수작(!)을 아주 경멸하는 경향이 있다. 여기서 INTP-A형은 그런 것들을 알고는 있지만 긍정적으로 승화시키려는 편이고, T형은 부정적으로 몰입하는 편이다. 하지만 사실 이 '부정적'이라는 것도 어떤 더 큰 진리에 도달하기 위한 방법일 뿐, 그다지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진짜 INTP-T형들은 정말 왠만해선 우울증을 우울증이라고도 생각하지 않으며, 그다지 고통도 받지 않는다.

 

반면, 자신이 우울증이라고 생각하는 INTP-T형은 어떤 부정적 환경에 의해 인위적으로 형성된 자아일 수 있다. 진짜 성격이 아닌 것이다.

 

 

 

그러나 이게 대체 본인이 거짓말을 하는 건지, 가짜 성격인지 어떻게 구분할 것인가.

 

간단하다. 다만 이는 자신의 기억들을 조금은 되짚는 노력이 필요하다. 혹 본인은 사회생활을 하면서 남들보다 좀 더 잘나보이기 위해 작은 거짓말을 단 한번이라도 한 적은 없는가? 아닌 척, 모른 척, 없는 척 해본 적은? 작은 것이라도 남의 성과를 가로채놓고 인지하지 못한 적은 없는가?

 

기본적으로 INTP들이 '남들보다 우월하다'는 우월주의에 사로잡혀 있는 게 사실이다. (실제로 그것이 사실이기도 하고) 하지만 그러한 욕망을 위해 개수작을 부리진 않는다. 그것이 '잘못되었다'는 사실에 지나치게 과몰입하고 있는 족속들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남보다 자신이 낫고, 그런 남의 것을 가로채려는 욕망이 큰 사람들이 '망상'에 사로잡히면 우연하게도 이와 비슷한 몽상가, 사색가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그러나 '망상가'와 '몽상가'는 한국말이 아 다르고 어 다르듯이 엄연히 다르다.

 

논리적인 사색가, 몽상가인 INTP-T는 작은 거짓말, 망상을 1도 허용하지 않는다. 논리적인 것과 합리적인 것을 선망해 논리적인 척, 합리적인 척, 그러한 사실을 통해 우월한 척을 하지도 않는다. 더욱이 남의 것을 건들거나 해치고 훔치는 일에는 관심이 없다. 우월한 인간으로써 누릴걸 누릴 뿐이기에, 욕심에 가득한 망상가가 가장 선망하면서도 질투하는 게 바로 INTP-T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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