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처리기사 필기] 시나공, 이기적, 이기쥬히 비교 후기 (가나다순)

나는 이쪽으로는 정보가 전혀 없는 비전공자이며,

국가 자격증을 따는 것도 처음 도전해보는 사람이다.

 일단 이들을 접한 나의 공부 과정이다. 가장 첫번째로 정보처리기사 자격증 공부를 시작하기 위해 '이기쥬히'님의 블로그 자료를 다운 받았다. 그리고 두번째로 시나공IT 홈페이지의 핵심 요약을 프린트해서 훑어보다가, 이기적 필기 기본서를 샀다. 시간이 남을 것 같아서 후에 이기적 실기 기본서도 구입했다.

 

 공부를 시작하며 나의 가장 큰 착각은 이 시험이 그저 단순 암기라고 생각한 점이었다. 그런데 한편으론 그럴수도 있다 생각할 수 있는게, 필기만 생각한다면 단순 암기로도 어찌어찌 합격이 가능하긴 하다는 것. 문제는 이렇게 합격한 사람들이 실기에서 멘붕이 오는 것이다. 그래서 그렇다고 필기를 빡세게 공부해야하는가? 여기에도 의문이 든다. 참고로 공부를 더 자세히 하면 할수록 문제가 어렵게 느껴지는 게 필기였다.

1. 시나공

 일단 첫인상은 꽤 좋았다. 시나공의 가장 큰 장점은 깔끔한 정리에 있었다. 만약 전공자가 본다면 시나공IT 핵심 요약서를 보는 것을 추천한다. 하지만 난 이쪽에 1도 관련이 없는 비전공자. 처음에 보는데 무슨 말인지 이해가 도통 되질 않았다. 그래, 어찌보면 하필 핵심요약서를 먼저 보았으니 그럴만도 하다. 그런데 기출을 풀다가 중간에 이기쥬히랑 내용을 비교해보는데.. 어라 내용이 서로 다르다? 나는 정답이 무엇인지 찾아보았다. ..이기쥬히가 맞았다. 아.. 조금 신뢰를 잃긴 했지만 그럼에도 정리만큼은 얘를 따라올 자가 없다. 내가 발견한 오류는 하나 정도이니 그거 빼곤 단순 암기를 위해선, 이미지 기억 학습을 위해선 얘가 제일 좋다. 정리가 정말 정말 깔끔하다. 시험 직전에 표를 다 암기한다는 생각으로 보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내가 비전공자다 보니 강의가 정말 절실했는데 책을 사려고 보니 여긴 강의가 토막 강의 위주로 모든 강의가 제공되지는 않더라. 그래서 약간 신뢰를 잃은 김에(?) 책은 이기적을 사게 되었다. 딱히 이기적이 좋아서 산게 아니었다.

 

 

2. 이기적

 약간 교과서 느낌이다. 표 정리도 있긴 한데 그보다도 글로 잘 풀어 써주어서 잘 읽히고 나도 모르게(?) 이해가 되는 경지에 까지 도달한다. 문제는 정말 기본서, 교과서 느낌으로 시험장에선 헷갈릴 만한 정보까지도 써놓았다는 것. 물론 이걸 잘 정리해야하는데 이건 시험자의 몫이다. (이때 앞서 얘기한 핵심요약서를 보면 정리가 깔끔하다.) 즉 이해를 하려면 이기적, 정리를 하려거든 시나공이 좋은듯?

 그리고 이기적의 또 한가지 좋은 점은 시험 빈출 정도에 대한 설명까지도 주석으로 하나하나 세세하게 써두었다는 것이다. 이게 얼마만큼 중요한 것이고 꼭 알아야하는게 무엇인지 선생님이 말해주듯 써두어 갈피를 못잡을 독학 학생들에게 추천한다.

 그런데, 여기서 가장 홍보하는 강의 말이다. 다른 과목은 다 괜찮은데 전자계산기로 들어서면서 선생님의 멘붕이 심해진다. 참 똑똑한 선생님이라 생각했는데 전자계산기 쪽에서 계속 말이 틀린다. 다행히도 바로 정정해서 수업하긴 하는데 10분 들을걸 20분을 듣게 되서.. 일부러 저러는건가 싶었다. 저 파트만 강의 듣다 말았다.

 

 

3. 이기쥬히

 많은 학생들이 이 분 프린트를 보고 합격했다는 수기를 인터넷 곳곳에 써두었다. 그만큼 이 프린트물은 신뢰도가 높다. 다만 처음에 볼때는 너무 요약된 설명에 나같은 비전공자는 이해가 안갈수 있다. 때문에 나는 기본서를 구입하고 공부했는데 결국 후반에는 이기쥬히로 마무리할 수 밖에 없었다. 왜냐면 그녀의 프린트물 특징은 철저히 기출을 중심으로 정리된 데 있다. 그런데 정보처리기사 시험 자체가 문제은행식으로 기출을 철저히 파야하기 때문에 이 프린트가 중요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기출을 파트별로 분류해 시험 내용 감을 잡기 유리하게 해두었다. 

 하지만 정말 이것만으로 합격할 수 있는건가. 나이가 어리고 암기력이 빠릿빠릿한 학생들이 이걸 통째로 외운다면 가능하다. 그런데 나이가 드신 분, 암기에 자신없는 분들이 이것만 본다면? 잘 모르겠다. 이기쥬히의 요약을 보면 틀린 보기에 대해서도 주의하라고 써둔 부분이 많은데 내용이 이해가 전혀 되지 않는 분들이라면 그것들을 모두 보고 있는 자체가 괴로울 것. 이 요약집은 어느 정도 컴퓨터에 대한 이해를 가지고 보길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