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하자드vs레지던트이블 이름 2개된 웃픈 이유

팀에서 레진던트 이블 2:RE가 발매되며 또 한번의 전설이 재연되었다.

과거 1편 오리지널이 HD로 리메이크되고 2번째로 리버스된 작품. 

역대급 호평을 받으며 캡콤은 다시금 공포게임계에 새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그런데.. 

혹시 레지던트이블을 영화로만 봤거나 이 게임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은 

이것의 타이틀이 상당히 의문스러울 것이다.


가뜩이나 긴 이름이 어째서인지 2개나 되기 때문이다. 


↓(스팀 캡처) 

RESIDENT EVIL 2 / BIOHAZARD RE:2


"혹시 이름이 바뀌었나요?"


아마 바이오하자드는 이름을 들어본지가 오래되거나 최근 레지던트이블 영화를 본 사람들은

전자를 첫번째 이름, 후자를 새로 네이밍된 이름이라고 오해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둘의 이름은 애초에 쌍둥이 이름이었다. 

굳이 구분을 짓자면 동양권은 전자를, 서양권은 후자가 익숙한 이름이다.

대체 어쩌다 이렇게 된걸까?


둘의 차이점은 없습니다. 단지 태어난 곳이 다를 뿐입니다.


사실 1편 오리지널편만 보더라도 애초에 북미, 유럽 쪽 서양권을 겨냥한 작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등장인물이 모두 백인에 심지어 오프닝 영상은 딱 외국쪽 좀비 영화 스타일.

문제는 겨냥한 타겟 미국 시장에서 이 '바이오하자드'란 상표 사용이 딱 걸린 것이다. 


미국의 한 록밴드 이름이 이것이었는데 

이미 일본판에서 이 이름을 사용해 출시를 해버린터라 애매한 입장이 되어버렸다. 

다만 솔직히 흥행이 장담되지 않는 상황에서 상표를 사는 리스크까지 껴안을 이유는 없었으며 

그래서 결국 급하게 새로 지은 이름이 '사악한 거주인(?) RESIDENT EVIL'이었다. 



※ 1편의 내용 자체가 어느 외딴 저택에서 엄브렐라사의 생체병기 괴물들이 유출되며 벌어지는 사건이기 때문에 그렇게 지은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의 시리즈 전체를 포괄하기보단 일단은 단발성으로 흥미를 이끌만한 네이밍을 했다. 그것이 전설이 되어 당최 제목과는 매칭이 되지 않는 대작 영화까지 발표될 줄은 꿈에도 몰랐을 것이다. 덕분에 지금까지도 이 2개의 이름은 버릴 수 없는, 일종의 브랜드가 되어버렸다. 아 그리고 굳이 둘의 차이점을 찾자면 해외판이 좀 더 데드씬의 수위가 쎄다고 하더라. 뭐 그런 차이로 게임을 2번 플레이하긴 어렵겠지만.. 암튼 그 정도 차이가 있다는 것만 알아도 이 의문점에 대해선 충분히 해소가 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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