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티, 리턴 돈꽃과는 다른 특징 (미스티 뜻, 케빈리) 리뷰

미스티, 리턴 돈꽃과는 다른 특징 (미스티 뜻, 케빈리) 리뷰




김남주. 여왕의 귀환. 

그녀가 복귀작으로 선택한 드라마는 다름아닌 청불 드라마다.


다행히 늘 고퀄 드라마로 우리들의 눈과 귀를 만족시켜주는 JTBC + 그녀 자신, 김남주 효과로

시청률 5%는 거뜬히 돌파했지만

근래 한국 드라마계의 혁명들과도 같은, '리턴', '돈꽃'과 

동일한 불륜살인사건이라는 자극적 소재로 이 상승 곡선을 끝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겠다.


즉, 이른 감이 없잖아 있지만, 

많은 시청자분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리턴, 돈꽃과는 다른 미스티만의 특징을 살펴보자.




[미스티 뜻]



일단 제목 'MISTY'는 안개가 자욱한, 막연한, 희미한 이란 뜻이다.


이는 딱 주인공 김남주(고혜란)을 두고 표하는 말로 보여진다.


한 메이킹 필름에서 그녀는 이렇게 인터뷰한 바 있다.

"짧은 대답, 한 줄을 연기하기 위해 테이크를 몇번이나 갔는지 모른다."


그만큼 극 중 고혜란이란 역 자체가 가진 신비감은 말 하나, 행동 하나, 단어 하나로도 결정될 수 있는가보다.

숨기는 게 많은 사람일수록 그럴 수 밖에 없는 것 아니겠는가. 안개 속 정체모를 막연함만큼이나 그녀의 역할 자체가 이 드라마의 긴장감을 일으키는 주요 요소 중의 하나가 아닐까 싶다.



[케빈 리]



작정하고 섹시 컨셉으로 나온 이분이다. 

극중 케빈리(고준)는 과거 혜란에게 버림받고 성공해 돌아온 프로 골퍼이다.


결혼을 했음에도 보란듯이 혜란을 도발하며 자신의 섹시미를 어필하는데.. (너무 위험해서 너무 저 세상 이야기 같음)


심지어 이제 겨우 2화인데 이미 젊은 뉴스 앵커 한지원과 입술 맞짱(?)을 뜬 상태.

그만큼 그의 매력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홀릴만큼 강렬하다.




이러한 치정 요소가 극중 매우 큰 역할(?)로 자리잡고 있는 미스티는 

리턴, 돈꽃과는 그 노선 자체가 달랐다.


리턴, 돈꽃이 현실적이면서도 너무 현실이라 알고 싶지 않았던, 슬픈, 암담한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 나가고 있다면

미스티는 우리 주변에서 우리들 모르게 있을 법한, 한번쯤 훔쳐 보고 가십같은 이야기가 주인 것.


그리고 그런 말도 안되는 가십거리가 케빈리(이재영)이라는 역할을 통해 아무렇지 않게 진행되는 격이다.



[중년의 사랑]



격정 멜로의 연령대는 시청자가 19세 이상인 만큼이나 높다.


물론 몇몇의 젊은이들. 한지원(진기주), 곽기석(구자성)과 같은 등장인물도 존재하지만, 

이들이 전반적인 로맨스에 큰 영향을 줄 인물들 같아 보이진 않는다.


어쩌면 중년의 사랑을 다루기 때문에 드라마가 더 격정적이고 자극적으로 변모했는지도 모르겠다.

애들 소꿉장난같은 소재론 살아남기 힘든 중년의 장르물.


그렇다고 또 저급한 시선 끌기용 주제는 오히려 식상하다.


때문에 상당히 고급진 치정 멜로로써 이 쪽 업계에 한 획을 그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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