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애니 추천 순위 (2023.01.21)

 넷플릭스를 한동안 안보다가 요새 들어서 다시 보고 있다. 광고형 베이직 요금제가 나오면서 부담도 덜었는데다 겨울이다 보니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다만 나는 오타쿠라 불릴 정도의 애니 덕후는 못되는데 최근에 넷플에서 본 애니메이션 하나가 너무나도 마음에 들어 이렇게 포스팅을 쓰게 되었다. (제목에 '순위' 라고 되어 있긴 하지만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이 반영된 순위이다. 그동안 간간히 봐오면서 기억에 남았던 작품들을 총망라해보려 한다. 끝에는 남들이 재밌다던 작품들도 정리, 그럼에도 나는 별로였던 애니들도 조금 정리해보았다.)

 

 1. 빈란드 사가

 사실 초반부터 너무 예스런 신파로 시작해 처음엔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던 애니메이션이었다. 그런데 틈나는대로 보다보니 역사적 고증이며 내용 전개, 서사가 보통 작품이 아니었던 것. 현재는 시즌1만 넷플릭스에 올라와 있는데 만화 원작을 따라간다면 총 시즌4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참고로 기본적인 줄거리는 옛 바이킹 족이 미지의 땅 빈란드에 정착하게 되는 이야기. 실제 역사 속 고전 서사시의 등장인물을 주인공으로 그대로 등장시켰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우리가 알던 바이킹 이야기들도 부분 부분 나온다. 그런데 이걸 모르고 보면 사실 그냥 아버지를 죽인 원수를 향항 복수극 정도로만 볼 수도 있다.

 

 

 

 그리고 점점 뒤로 갈수록 점점 심오해지는데 덕분에 생각할 거리가 많아진다. 바이킹, 발할라, 토르, 전쟁의 신 등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고 있다면 더욱 흥미로운 애니다. 포스팅을 쓰게 된 계기가 되었다는 애니메이션도 사실 이 작품. 진격거 팀이 붙어 만들어져 액션씬 역시 볼 만하다. 

 

2. 스파이 패밀리

 평생 해줬으면 싶은 너무나도 힐링되는 작품이다. 빈란드 사가를 보기 전만 해도 최애였으나 뒤집혔다. 장르만 다르지 진격의 거인만큼의 파급력으로 평소 일본 만화를 안보던 사람들도 보는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3. 죠죠의 기묘한 모험 / 진격의 거인

 죠죠는 드라마로나 판타지로나 어찌보면 끝장판이라고 볼 수 있는 애니 중 하나인 것 같다. 사실 처음엔 누가 재밌다고 하길래 말 그대로 웃긴 만화인가? 싶어서 봤는데 웃겨서 재밌다는 게 아니었다. 그렇게, 처음에 봤을 땐 좀 기괴하다는 느낌이 첫번째, 두번째는 과하다는 느낌, 세번째는 결국 '죠'며들어서 재밌다는 결론이었다.

 

 

 다만 이를 진격의 거인이랑 묶은 이유는 두 작품 다 끝까지 보지를 못했다. 찐한 몰입도 만큼이나 오래 보면 뭔가 점점 지친다. 하지만 볼 때만큼은 진짜 존잼인 것만은 확실해서 언젠가는 다 보겠지 싶어 3위에 넣었다.

 

 

4. 도쿄 리벤저스

 누군가는 오그라든다던 작품인데 타임 슬립물을 좋아하는 나로썬 그냥 소재 자체로 좋았던 것 같다. 굳이 남성향, 여성향을 따진다면 여성향에 가깝고 작화도 깔끔하고 좋다. 사실 웨이브에서 다 봤던 작품이었는데 넷플에도 올라와 있길래 넣었다. 

 

 

 줄거리는 대충 이야기하면 일본 쌈닭들(?) 이야기인데 주인공의 과거 행적 하나로 미래에 누가 죽고 살고가 결정되어버려 소중한 이들을 살리기 위해 계속 과거로 타임 슬립을 시도한다는 줄거리이다.

 

 

5. 간츠 / 간츠 제로

 사실 간츠는 실사 영화로 가장 먼저 접했었다. 그러다보니 애니에 관심이 갔었고 넷플릭스에는 간츠, 간츠 제로 이렇게 2작품 올라와 있었다. 전자의 경우 굉장히 오래 전에 만든 작품이다 보니 다소 저급한 느낌이 들긴 하지만 그럼에도 끝까지 본걸 보면 뭔진 몰라도 흡입력이 있긴 했다. 결말이나 여러 면에서 별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래도 비교적 최근에 나온 극장판 간츠 제로에서는 좋은 몰입도를 보여주었기에 둘을 묶었다. 원작 작가도 전 작품은 굉장히 싫어했다고 한다.

 

 

6. 비스타즈

 의외로 생각할 거리가 많은 애니였다. 동물을 인간화하면서 약육강식의 사회를 더욱 적나라하게 보여주는데 그렇다고 잔인한 장면이 주요한 그런 작품은 아니다. 작화며 성우며 여러모로 애니로써 좋았던 기억이 있다. 덕분에 만화책까지도 샀었다.

 

 

7. 전생했더니 슬라임이었던 건에 대하여 / 사이키 쿠스오 시리즈 / 짱구 극장판

 웃긴 만화를 별로 오랫동안 보지 못하는 편인데 그래도 가끔씩 틀어놓고 딴 짓하기 좋은 애니메이션은 이 셋 정도로 추릴 수 있을 것 같다. 짱구 극장판이야 이미 어른 애니에 속하고 사이키 쿠스오는 가끔 얼척이 없어서 그 맛에 본다. 슬라임 같은 경우는 정말 애니메이션에 대해 아무것도 모를 때 시즌1을 봤었는데 재밌었다. 

 

 

8. 코타로는 1인 가구 / 일하는 세포 / 사카모토입니다만? / 백스트리트 걸스 조폭아이돌

 드라마로 '독거 소년 코타로'라고도 있는데 드라마는 차마 못 보았고 애니메이션으로 봤다. 애니로 보기 좋은 작품이다. 크게 기억이 나는 부분은 없지만 소재 자체가 독특하면서도 잔잔하게 사람을 몰입하게 해 끝까지 봤다. 일하는 세포는 끝까지 보진 못했지만 상당히 유익한 애니다. 건강 상식을 배울 수 있고 나름 재미도 있었다. 사카모토는 짧지만 짧게 재밌게 봤었고, 백스트리트는 짧고 재밌긴 했는데 결말까진 못봤다. (백스트리트는 영화도 있는데 영화 역시 초반만 좀 재밌고 후반까진 보지못했다.)

 

 

끝으로..

 

※ 그 밖에 남들이 추천하던 작품 : 카케구루이, 원펀맨, 귀멸의 칼날, 체인소 맨, 일곱개의 대죄 등

※ 남들이 추천해서 봤는데 별로였던 작품 : 암살교실, 주술회전, 약속의 네버랜드 등

 

 '너의 이름은', '모노노케 히메',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과 같은 일본 애니메이션계 작품 중의 작품은 굳이 언급하지 않았다. '장화신은 고양이' 같은 디즈니계열도 역시 그렇다. 그림체나 3D 렌더링 퀄만 봐도 이미 좋은 작품이기 때문이다. '목소리의 형태' 와 같이 감동 있는 작품들도 굉장히 잘 보긴 했지만 취향상 제외하였다. 참고로 넷플릭스에는 이누야샤, 슬램 덩크, 세일러문, 원피스, 포켓몬과 같은 작품들도 성인인 내가 굳이 찾아보지 않아서 그렇지 있긴 있다. 위의 추천 작품 일부는 꽤 수위가 있으니 어린 친구 분들은 꼭 걸러서 보길 바란다. 

 

 

넷플릭스 애니 추천 (2020.05.16)

1. 비스타즈 (청불: 다소 야함) 동물 의인화 애니입니다. 나이는 고등학생 정도. 사람이 나오지 않는, 오로지 동물들만 나오는 학원물입니다. 약간 철학적이면서도 적당히 유머도 있고, 후반부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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