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왕후 15회 줄거리 총정리 (대사 有)

철인왕후 15회 줄거리 총정리 (대사 有)

 

"말로 하기 좀 뭐하면 우리 둘만 아는 수신호는 어때?
내가 지금 말하는건 거짓말이야! 그 뜻이야. 어때? 어렵지 않잖아?"

 

소용이 철종이 손가락을 꼬아 내보였다.

 

"임금은 거짓을 말하지 않소."

 

그렇게 과거 한사코 거짓말을 안된다고 하던 철종이었는데..

 

누워있는 담향이를 뒤로 하고 자리를 뜨는 철종의 손가락이 꼬아져 있는 걸 발견한 소용.

재빨리 담향이의 숨을 다시금 확인한다.

담향이가 사실은 살아있음을 확인한 소용은 오열하며 슬퍼하는 척 연기한다 

'술냄새 그리고 묘한 향기..
사약을 마신게 아니야.
손이 따뜻해.

살았어..!'

 

결국 몰래 미소 짓는 장소용. 이를 알리 없는 홍연이 그를 부축하며 끌어낸다.

[철인왕후 15회] 담향이를 몰래 빼돌리는 홍별감

한편 담향의 사체가 궁궐을 나서는 중,

 

홍별감은 장례를 치뤄주겠다며 담향이를 따로 데리고 간다.

 

철종을 다시 찾아온 소용

 

 

 

"담향이는 괜찮은거지?"
"관노가 된 어미를 면천시켜 함께 한양을 떠나 살도록 준비시켜뒀습니다.
"

 

더불어 담향이가 의식이 없던 건 마비산을 먹인 탓이라 한다.

이로써 제대로 각성한 장소용

"왜 다들 못잡아 먹어서 안달이야?!
이제 내 방식대로 할거야. 최선의 방어는 공격이거든.
오늘 부로 이 궁궐의 미친X은 나다!"

 


 

한편 중전이 독살로 죽을 뻔했단 소식을 들은 병인이

김좌근을 찾아가고.


"중전마마를 없애려 하셨습니까? 

 
이에 김좌근은 중전이 가문을 배반하고 철종의 편에 섰다 이르지만 병인은 믿지 않는다.

 
"그럴 리 없습니다."
"믿고 싶지 않겠지."

 
그렇게 김좌근은 그러려니 하는 듯 보였던 반면 이어진 병인의 태도는 예사롭지 않았는데.


"저는 이 집에 들어온 후로부터 아버님께 인정받기 위해 무엇이든 했습니다.
아버님을 닮고 존경하고 싶었습니다. 허나. 중전마마를 해하려 한 순간부터 저에겐 더이상 아버님이 아닙니다.
누구든 마마의 손 끝이라도 건들려 든다면 반드시 목을 베겠습니다."

 

하지만 그의 경고에도 김좌근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언제든 집에 돌아오거라.
너는 나를 아버지라 여기지 않아도
나에게 너는 언제나 아들이다."

[철인왕후 15회] 아버지 김좌근에 선전포고하는 김병인

 

 

 

같은 시각.

소용은 대조전에 장부를 숨겨놓고 자신을 범인을 몰은 범인에 대한 추리를 시작했다. 

'누굴까..

대조전에 장부를 숨긴게..
가장 유력한 건 조대비 조화진. 동기로 따지면 조화진이 범인이지. 그치만 조화진은 최근 대조전에 얼씬도 안했어. 동선으로 따지면 조대비가 범인이야..
요즘따라 자꾸 들락거린게 수상해.

물론 조대비도 동기는 확실하지. 그렇다면.. 어쩌다 조대비 손에 장부가 들어갔을까?
그것보다 장부는 대체 무슨 장부...'

 

그렇게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시름하다 앉은 상태로 잠이 들고 만 소용.

 


 

 한편. 김병인은 자신만의 세력들을 모으기 시작하고
김좌근은 분하지만 스스로 현 훈련대장 자리에서 스스로 떠나기로 마음 먹는다.

 


 

"그나저나 밤새 푹 잤겠지?
나한테 빅엿을 날린 인간들 말이야.. 어젯밤이 발 뻗고 편히 자는 마지막이었을텐데
잘 자둬야지.

최상궁. 아버님께 사람 보내서 지금 당장 궁에서 좀 뵙자고 해.

그렇게 밤새 앉은 채로 잠에 들었던 소용은 일어나자마자

아버지 김문근을 소환한다. 

 


 

"먼저 말씀하시죠.."
"아.. 아닙니다.. 먼저.
"

 

부녀의 어색한 재회.. 둘은 서로 말을 아끼다 말이 겹치고 만다.

"지난번에 죄송했습니다!" 문근

"지난번에 죄송했습니다!" 소용

결국 웃음이 터지고 만 부녀. 소용이 먼저 본론을 꺼낸다.

"제가 뵙기를 청한 이유는.. 장부 때문입니다."
"아셨습니까?"
"그게 대체 무슨 장부입니까?"
"..가문의 부정이 기록된 장부입니다."

 

그제서야 모든 상황 파악이 된 소용.


'안송 김문의 치부.. 그래서 철종이가 그걸 확보하려고.'

 

여인들의 전쟁 그 서막..☆

 

 

 

더불어 문근은 장부가 사라진 경위를 소용에게 알렸다.

 

"장부가 사라지기 전날 집안에 의빈을 들였답니다.. 송구합니다. 마마."

 

이로써 소용은 자신에게 죄를 뒤집어 씌운 자가 의빈 자간이었음을 알게 되고.

 

"아버님이 송구하실 일이 아니죠. 이로써 퍼즐이 완성됐네요."
"예..?"

 

소용의 눈이 매섭게 빛나기 시작한다.

 

'나에게 손수 엿을 먹인 순원언니..
돌려서 엿을 먹인 조대비..
그 엿을 만든 조화진..'

 

그렇게 묘하게 싸이코틱한 표정을 지으며 자리를 뜨려는 소용에 문근은 어쩔 줄 몰라한다.

 

[철인왕후] 김문근(전배수)

"아버님.. 제가 급히 가봐야할 곳이 있어서요."
"..어딜..?"
"지옥문을 열러 갑니다.."
"그 꽃사슴 같던 아이가 궁에 들어온지 얼마나 됐다고 이리 변하다니..!"

 


 

"복수는 화려해야 제 맛이거든.."

 

이후 소용은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한 치장을 하고 세 여인에게 복수를 시작했다.

 


 

가장 먼저 순원왕후를 찾아가

자신이 마시고 죽을 뻔했던 똑같은 얼음 음청을 대령.

거절하는 순원에 소용은 그 앞에서 음청을 원샷한다.

그렇게 얼음을 잘근잘근 씹어보이며 제대로 복수의 포문을 연다.

 

"일전에 제가 말씀드렸죠? 평생 젊고 건강하시도록 제가 돕겠다고.
저는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먹고 마시고 바르는 모든 것이 의심되기 시작하면
삶은 곧 지옥이 되니까요."

 

그녀의 당돌한 선전포고에 순원은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지어보이고.

  
"지아비가 친정을 시작하니 그걸 믿고 이렇게 까부는구나. 가문을 등지고도 중전의 자리가 무사할 줄 아느냐?"

"저는 가문도 지아비도 아닌 저를 믿고 까붑니다."

 

다음은 조대비.

"제 방에 두고 가신 물건이 있던데..
불쑥불쑥 찾아와 사생활을 침해하더니, 결국 그거였더라구요?
"

 
중전의 팩폭에 조대비의 표정이 순식간에 일그러진다.

 

이 년이? (조대비 역 조연희)

"역시 어미 없이 자란 티는 숨길수가 없는건가?" 

그리곤 조대비의 가족 공격에 소용은 제대로 뿔이 났다.

 
"이런 시..어머니!
내가 어미 없이 자라 예의가 없으면?! 아줌만 자식 없이 자라 예의가 그 모양인가?
"

 

그렇게 선왕의 어진에 불 붙은 향을 던져버리는 소용.

조대비가 화들짝 놀라 황급히 향을 치운다.

"하마터면 그리 아끼시는 아드님 어진을 홀라당 태워먹을 뻔했네?"
"중전 미쳤군요!"
"미쳤지! 그것도 아주 잘!
미친ㄴ들 중에 내가 잘 미친거 같애! 그러니까 조심해!"

이에 소용의 뒤를 급습하려는 조대비

"내 머리카락 하나라도 건드렷다간..!
다신 아들 얼굴 못 볼줄 알아.."

 

 

 

"장부.. 네가 가져갔더라?
그 장부 덕에 나는 죽을 뻔했고.
말해봐.
네가 원한게 그거야?
"

 

마지막으로 조화진을 몰아붙이는 소용

"정말 오월이를 죽이지 않았습니까?"

 

화진은 여전히 오월이의 일을 들먹이며 상황을 회피하려 한다.


"내가 무슨 말을 해도 네가 믿고 싶은대로 믿잖아. 내가 주상을 뺏으려 하고 오월이를 죽여서 우물에 집어넣고.. 그래야 난 죽어도 싼 나쁜X. 넌 착하고 불쌍한 피해자니까?"

 

결국 소용의 직언에 화진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이래서 피해자 코스프레가 무서운거야.
괴물이 되는 줄도 모르고 매일 조금씩 괴물이 되가니까.
거울 좀 봐. 네가 얼마나 추한지."

 

그녀의 강경한 태도에 화진은 주춤하며 발을 헛디뎌 호수가 빠질뻔하지만

소용이 이를 구해준다.


"이걸로 내가 너보다 나은 사람이란걸 증명한거야.
"

 

"너도 내가 호수에 빠지던 날, 날 구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한편. 조정회의에선

김병인이 자신의 세력을 둘러매고 비어진 병조판서의 자리에 오르고
철종은 삼정의 문란을 바로잡을 삼정이정청을 세워 총재관에 영평군을 올린다.

 

낙하산 타고 펜트하우스에 착지한 나인우

 

 

 


 

"복수라는 게 참..

속이 시원할 줄 알았는데..
정말 시원해.. 짜릿해..
"

 
한편 자신을 죽이려 한 세 여인에 제대로 복수의 경고장을 날린 소용은

그 짜릿함에 감동하고 있었다.

 

짜릿한 복수의 맛에 심취한 소용

"오늘따라 모습이 유난히 화려하군요.
그것도 잘 어울립니다.
"

 

이때 철종이 그녀의 부름에 찾아오고. 소용은 철종에 동맹을 제안한다.

 

"나랑 동맹 맺자. 어차피 가문에서도 그런 줄 알고 날 팽했을테니까. 밑져야 본전 아니겠어?"
"나와 같은 편이 된다는 건 김문과 적이 된다는 겁니다."
"가문에서 먼저 나를 버렸으니까 이제 내가 가문을 버릴 차례야. 적이 같으면 아군 아닌가?"

"그럼 좋습니다. 이제부터 중전과 나는 더이상 노타치가 아닙니다?"
"그래! 이제 노타치 금지!"

 

 

 

하지만 그럼에도 오히려 이처럼 기세등등한 중전이 걱정되는 철종.

 

 "죽음의 위협이 주는 두려움을 잘 압니다. 중전이 강한 척 하겠지만 사실은 무섭겠죠."

 

이에 소용은 손사레를 친다.

 
"글쎄? 난 죽어봐서 그런가.. 죽는 것보다 밟히는 게 더 싫어.
날 밟아 죽이려는 구둣발을 잘근잘근 씹어줄 수만 있다면. 난 죽더라도 웃으면서 죽을거야."

 

그의 말에 철종은 문득 과거 우물 속 소녀가 했던 말을 떠올리고.

  

'난 웃으며 죽을거다.'

 
자꾸만 우물 속 기억에 오버랩되는 소용의 얼굴에 혼란스러워 한다.

 

'..웃으며 죽는다?'

 

점점 확신하는 듯한 철쫑이

 


 

이후 소용은 마지막 복수로써 

미래의 한실장과 똑 닮은 한심옹을 소환.

 

수라간 물에 독을 타 연회를 망친 죄는 괘씸하지만

대뜸 그에게 벼슬을 주겠다 선언한다. 

 

"벼슬을 하나 주려고 부른거야..

좋은 자리야?
평생 잘릴 걱정 없는 평생 직장에. 월봉도 쎄.

물론 다른 게 잘리지만."

"예..?"
"응?"
"방금 뭘 자른다고.."
"내가 보니까.. 잠깐 스쳤을 뿐인데도
관상이 그 자리에 딱이야!"
"황공하옵니다! 마마!"
"너 내 환관이 되라!"

"..헐?"

결국 먼 미래 후손의 죄로 내시가 되는 조상(이철민)

 


 

한편 다시 소용을 찾아온 김병인.


"어제 뵙고 난 후에야 마마께 생긴 일이 파악했습니다."
"날 죽이려던 걸 전혀 몰랐다..?"
"저는 아버님의 사람도 김문의 사람도 아닙니다."

 

그의 변명에 소용은 여전히 고개가 갸우뚱했다.


'하지만 둘 다로부터 자유롭지 못하지.

적이야 아군이야..'

 

같은 시각.

 

김좌근이 소용을 죽이려 했단 사실에 분통이 치민 김문근은

그 분을 참지 못하다 결국 쓰러지고 만다.

 

"김좌근 이 놈을 내 당장.."

 


 

소용을 만나고 난 뒤 순원을 찾아간 김병인은 

장부를 빼돌린 자가 중전이 아닌 의빈이라는 사실을 알렸다.

또한 순원은 조대비와도 손을 잡고 있는 병인에 절대 방심하지 말라 충고.

병인은 순원왕후의 편에서 조대비 세력까지도 모두 포섭할 수 있는 인물이 되었다.

 


 

한편 철종은 우물의 시신이 오월이가 아니었음으로 화진에게 전했다. 더불어 이를 조대비가 꾸민 짓임을 알리며 그녀의 반응을 살폈다.

 
"저 역시 대비마마에 대한 실망감과 배신감이 너무 큽니다.
우물은 저에게 죽음의 공포가 드리운 장소인데..
그걸 이용하실 줄이야." 

 

그녀의 말에 철종은 잠시 씁쓸한 표정을 지어보였으나 결국 내색하진 못했다.

 


 

이후 과거 화진이 장부를 조대비에 건네던 모습을 우연히 보고 말았던 영평군.

철종에게 알리기 앞서 그녀에게 먼저 진실을 토로할 것을 부탁했다.

  
"누구나 잠시 길을 잃을 수 있습니다. 아직 제자리로 돌아가실 수 있습니다."
"그저 잠시 길을 잃은 게 아니라면요..? 그래도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되돌아갈 수 없습니다."

 

 

 

 


 

 "라면 먹고 갈래...?"

 
그렇게 늦은 밤. 소용은 속옷만 입은 채 펄펄 끓인 라면을 들고서 철종을 찾아왔다.

 

"라면이 무엇이고 먹고 어딜 가자는 말입니까?"
"그냥.. 부담 없이 일종의 탐구랄까..? 테스트랄까..?" 


방황하는 눈동자의 소용. 혼자서 모노드라마라도 찍는 양 일생일대의 고민에 빠져버렸다.

 

라면 먹고 갈래..?

"아니야.. 내가 이러면 안되지..
그래도 딱 한젓가락만..? 아니야.. 아니야..

라면이라는 게 워낙 마성의 맛이라서 일단 한 젓가락을 시작하면 멈출수가 없다고!"
"뭐하는 겁니까..?"
"..내적 갈등.."

 

라면을 먹자는 게 뭔 말인지 알 리 없는 철종(김정현)

결국 소용은 극악 난이도의 고민에 결정의 권한을 철종에게 넘겨버린다. 

"..너라면 어떻게 할거 같아? 라면을 먹을 거 같아? 안 먹을거 같아?"
"일단 라면이 뭔지 설명을 먼저 할 것 같.. 흠...
"

 

그렇게 소용의 표정을 살피던 철종은 일단 뭔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모르는 게 아닐지도) YES 를 외치고.

 
"일단.. 먹어보죠."

 

"..그렇지? 뭐든 부딪혀봐야 알 수 있는 거잖아?
그냥 술에 취해서 한번 그런건지.. 아님 내가 정말 헤까닥 돌아버린건지 그것도 아님 진짜.. 이게 정말로...
찐인건지..?

찐인건지..?

"우리가 지금 같은 말을 하고 있는 게 맞습니까?"
"그럼? 라면 얘기하는거잖아. 더 가까이 와봐. 라면은 뜨거울 때 먹어야 제맛이거든."

 

이때 라면 받침으로 소용이 집은 책은 다름아닌 동몽선습.

바로 과거 자신이 우물에서 철종에 건넸던 책이었다.

 

"어우! 어떡해! 이 귀한걸!"

 

이처럼 누가 봐도 낡고 해진 책에 기겁하는 그녀의 모습에 철종은 더욱 확신이 서고.

 

"중전입니까? 날 살게 한 사람 그것이 중전입니까?
중전이 나를 우물에서 구한겁니까?"

 

빠꾸없는 그 질문에 소용은 결국 그게 나야 (둠바둠바두비두바) 해버린다.

 

철인왕후 9회 줄거리 총정리 (대사 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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