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하우스 줄거리 ~17회 총정리 (대사 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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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 12. 23. 02:36
펜트하우스 줄거리 ~17회 총정리 (대사 有)
자신이 민설아를 난간에서 민 범인임을 깨달은 오윤희와
민설아가 자신의 숨겨둔 딸임을 밝히는 심수련.
"미안해. 이제 와서 얘기해서.
그동안 설아를 찾는 범인을 찾느라 정신이 없었어.
이제 그 범인을 잡을 때가 됐고."
충격에 비틀대는 윤희를 수련이 부축한다.
"처음부터 얘기할게. 윤희씨가 조상원 죽음 목격했을 때
나 사실 그 집에 같이 있었어."
"조상원? 그럼 조상원 의원을 죽인게 언니였어?"
"결론적으로 그런 셈이지."
그렇게 수련은 그간 윤비서를 시켜 윤희를 헤라팰리스로 오게 했다는 사실 또한 밝힌다.
"설아가 죽고나서 난 사는게 아니었어.
지옥 같았어. 범인을 잡기 위해서 무슨 일이든 했어야 했어.
그래서 윤희씨 감정을 이용한거야. 천서진을 미워하는 윤희씨가 필요했어."
그리곤 그 날 밤 헤라팰리스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설아를 죽게 한 범인이라며 그들을 벌하겠다고 하는 수련에
윤희는 증거가 없지 않냐며 묻는다.
"증거는..? 여태 못잡은거면 증거는 없는거 아냐?"
"내가 봤어. 우리 설아를 민 사람 내가 똑똑히 봤어. 여기 47층 난간에서."
"그게 누군데..?"
윤희의 물음에 수련은 천서진의 붉은 색 루비반지를 봤다고 하고.
"천서진이 끼었던 루비반지가 분명해."
이 때 울리는 로건의 전화에 수련이 전화를 받는 사이 윤희는 집으로 도망쳐버리고. 그렇게 집에 도착한 윤희는 옷장을 뒤져 그 날 입었던 옷의 주머니를 찾는다. 이제보니 그녀의 옷 주머니에 고이 간직되어있었던 민설아의 애플 목걸이. 이는 민설아의 목을 조를 때 그녀의 손에 걸려 본의아니게 딸려온 목걸이였다. 아무래도 수련은 이 붉은 색의 애플 목걸이를 붉은 루비 반지라 착각했던 것으로 보였는데.
"내가 수련 언니 딸을 죽였다고? 아니야.. 아니야.. 난 아니야..."
한편 로건과 통화하는 수련.
로건은 윤희에 대해 묻는데.
"오윤희씨 얼마나 믿고 있어요?"
"그게 무슨 말이에요?"
"사실 오윤희씨도 용의자 중에 한 명이거든요.
자신 외에 그 누구도 믿지마요. 나 조차도."
같은 시각. 석경의 방을 찾은 단태는 석경에 시험지 답안지를 건네준다.
"그대로 외워. 그 정돈 할 수 있지?"
그리곤 지난 회 서재에서 마주친 수상한 행태의 수련을 떠올리며
어딘가로 전화를 건다.
"최비서. 내일 아침 일찍 혜인이 사망신고 접수시켜."
한편 윤희는 울다 지쳐 잠에 들었는지 꿈을 꾸는데.
꿈 속에서 민설아를 보게 된다.
"왜 저 밀었어요? 난 아줌마 좋아했는데.."
그런데 이 때 등장한 심수련.
"오윤희 너였어? 우리 설아를 죽인 게 오윤희 너냐고?!"
무릎 꿇고 비는 윤희에 수련은 격분하고.
"용서? 네 입으로 용서를 얘기해?
네 딸도 내 딸처럼 똑같이 죽어야 돼!"
그렇게 로나의 목을 사정없이 조르는 수련의 모습에 윤희는 잠에서 깬다.
이 때 울리는 윤희의 전화.
바로 경찰서였다.
"오윤희씨 맞으세요?"
"여기 경찰섭니다."
그 때 떠오른 수련의 한마디.
"이제 곧 경찰에서 재수사가 시작될거야.."
윤희는 그 자리에서 폰을 던져버린다.
하지만
경찰서의 연락은 불량청소년 배로나 때문이었고.
윤희는 로나를 찾아 경찰서로 찾아온다.
"로나야. 어떻게 된거야? 괜찮아?"
"새벽에 편의점에서 맥주를 훔쳤어요. 학생도 시인했습니다."
"안 파는데 별 수 있어?"
로나의 비행에 결국 윤희는 로나를 조패고.
경찰들이 말리는 사태까지 벌어진다.
그렇게 둘은 한강대교를 나란히 걸으며 집으로 향했는데.
갑자기 뭐가 결심한 듯 윤희는 로나의 손목을 잡아끌고 한강 둔치로 내려온다.
"너 엄마랑 화해할 마음 없는거지? 학교로 돌아갈 마음도 없지? 마음잡고 잘 살 생각도 없는거지?
내가 너 청아예고 보낼려고 무슨 짓까지 했는데.."
"내 핑계대지마. 나도 할만큼 했어."
"그래. 다 그만둬. 너가 하고 싶은대로 하고 살아. 엄마는 더이상 살고 싶지가 않아.
너가 네 인생 포기한 순간 엄마 인생도 끝난거야.
엄마는 더이상 살 이유가 없어. 엄만 도저히 살고 싶지 않아."
그렇게 윤희가 주저앉아 오열하고.
로나 역시 더이상 살고 싶지 않다는 엄마의 진심에 동요하고 마는데.
"그렇게 죽을 일이 없어?!
그럼 나보고 어쩌라고!
엄마가 미워죽겠는데 그렇게도 못해?
투정부릴 사람이 엄마밖에 없는데 그것도 못봐줘?
엄마 없이 나 혼자 어떻게 살아!"
결국 엄마를 부둥켜 안는 로나에 윤희는 자신의 절절한 진심을 토로한다.
"미안해. 로나야. 엄마가 진짜 미안해. 로나야 엄마가 실수했어.
근데 네가 생각하는 그런 일 진짜 없었어. 엄마한테는 진짜 너밖에 없어. 로나야. 엄마가 너무 못나서 미안해."
"엄마가 뭐가 어때서! 나 엄마 딸이라서 정말 좋아. 우리 엄마 착하잖아."
그렇게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고 상처를 보듬으던 모녀.
로나는 다시 학교에 가겠다고까지 선언한다.
"나 학교 계속 다닐게. 노래도 포기 안할거야.
꼭 성공해서 내가 엄마 지킬거야."
하지만 그런 로나의 모습에
윤희는 더 착잡해진다.
"어떡하니.. 내가 널 살인자의 딸로 만들었으니.
어떡하면 좋니.. 로나야."
다음 날.
모처럼 밝은 표정의 로나가 학교 갈 준비를 마쳤다.
"시험 망쳐도 뭐라하지마? 꼴등할지도 몰라."
"같이 가줄까?"
"이제 나혼자 싸워."
"교복 안 버리길 잘했네.. 우리 딸 교복 입었을 때가 제일 예쁘다.."
그렇게 로나를 보내고
윤희는 바로 주저 앉아버린다.
'정신 차려! 오윤희! 아무도 몰라! 아무도!
독해져야 돼.. 로나를 위해서.
난 엄마니까. 우리 로나 엄마니까.'
한편 등교 전 로나는 석훈이를 찾았다.
"너 학교 다시 가려고?" 석훈
"너 내 부탁 하나 들어 줄 수 있어?" 로나
뭔가 결심한 듯 윤희는 그 날 입었던 옷가지들 그리고 민설아의 목걸이를 챙겨 담는다.
수련의 전화가 왔지만 무시.
결국 수련이 그녀의 집 앞까지 찾아온다.
"오전에 회의가 있어서. 나 바빠서 먼저 좀 갈게."
"오늘 저녁에 시간 있어? 설아 죽은 날에 대해서 물어볼게 있어서.."
"오늘 나 야근해야 되서 바쁜데."
달라진 윤희의 태도에 수련은 진심으로 미안해하며 다시금 사과하는데.
"혼란스러운거 알아. 정말 미안해. 나도 윤희씨 도울게. 천서진 복수."
하지만 이에 윤희는 수련이 그동안 위선을 떨었다며 자기를 위하는 척
결국 자신의 손에 피 안묻히려는 수작이었다며 그녀를 비난하고.
"날 걱정해주는 척 위선 떤 거잖아..?"
"시작은 그랬지만 윤희씨에 대한 내 마음 진심이었어!"
"그 때문에 우리 로나가 얼마나 힘들었는 줄 알아?!"
그렇게 설아의 유골을 담은 목걸이를 보여주며 자신의 절박함을 표현하는 수련에
윤희는 머리 싸매기 스킬을 시전하고 만다.
"민설아 얘기 그만해!"
그리곤 자리를 떠나 버리는 윤희에
수련은 믿을 수 없어 하는데.
한편 규진이 윤철의 사무실을 찾았다.
"이혼 당하고 쫓겨난 주제에 잠이 오네?"
그렇게 주회장과 로건리의 MOU 협정 체결 소식을 알리는 규진.
"뭐가 이렇게 태평해?
왜 명동 땅에 지 맘대로 계약을 하냐고!
그러다 그 땅이 잭팟이라도 터지면? 지분도 못 챙기게 생겼다고~!
우리도 소유권을 주장해야지!"
하지만 윤철은 어째 전혀 관심 없다는 표정인데.. 그런 그를 한심해하는 규진에 윤철은 뜻 밖의 소식을 전한다.
바로 그가 이제 곧 청아의료원의 원장이 된다는 소식.
이제보니 천명수 이사장이 죽기 전 날 그에게 원장 위임장을 맡긴 것이었다.
"서진씨도 알아?"
"아직요. 곧 알게 되겠죠."
한편 윤희는 공터에서 증거를 인멸하고 있다.
심지어 민설아의 애플 목걸이는 돌로 찍어 모양을 뭉개놓은 뒤 불에 태워버리기까지 하는 윤희.
"들어와."
청아예고 등교시간.
교실에 뜻 밖의 얼굴이 아이들 앞에 나타난다.
바로 배로나였다.
"내 자리 어딘데?"
거기다 석훈에 팔짱을 끼며 자리를 찾는 로나의 모습에
아이들의 어안이 벙벙해진다.
"나 배로나랑 사귀어.
그러니까 앞으로 입조심 제대로들 해."
알고보니 학교에 오기 전 로나는 석훈에 먼저 사귀자고 제안했다.
"우리 사귀자고. 못 알아 들었어?
너 나 좋아한다며. 재밌을거 같아서.
자퇴 번복하는데 이벤트 하나 정도는 있어야 하지 않겠어?"
하지만 이를 믿을 수 없는 석경은 폭발해버리고.
"딱 봐도 저게 오빠 이용하는거잖아!"
"상관없어. 그게 뭐든."
한편 은별이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문제집을 구기고 있었는데.
천서진은 전화를 받지 않는 주단태에 제대로 뿔이 나고.
이 때 그녀의 사무실로 뛰쳐들어오는 마두기.
"이사장님 문제가 좀 생겼습니다!"
바로 배로나가 자퇴를 번복해 다시 학교에 들어왔다는 소식이었다.
그렇게 로나의 모습을 확인하고 불안해하는 서진에
구호동이 한 수 거들고.
"로나가 돌아와가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언제부터 배로나 학생을 그렇게 챙겼죠?"
"헤라팰리스 아들이 따시킬때부터요!"
그러면서 앞으로는 인재 보호 차원에서 그녀를 특별히 챙기겠다 경고하는 구호동.
하지만 예비 이사장인 천서진에 대한 예의는 나름 갖추려고 노력하는데.
"예비 이사장님? 그냥 짧게~ 예비라고 할까요~?"
"서울은행이 대출을 막았다구요?"
"저도 납득이 안가는 상황입니다."
한편 주단태의 회의실.
투자금 대출이 되지 않는 상황을 맞아 단태는 조비서에 은밀히 명령을 취하고.
"오팀장. 로건리한테 연락해요. 당장 보여줄 물건이 있다고."
윤희를 통해 로건을 부른다.
한편 수련 역시 회의중.
혜인의 간병인으로부터 전화가 온다.
바로 혜인이의 사망 신고가 접수되어 치료가 중단된다는 소식이었다.
이에 수련은 로건에 연락하고.
"이미 예상했던 일 아닙니까? 주혜인 땅의 반이 그 사람 몫이 될테니까요.
방금 주단태 쪽에서 연락을 받았어요. 아마도 그 땅일 듯 싶네요."
로건은 단태가 혜인의 땅을 담보로 투자금을 땡길 요량이라 예측한다.
시험이 끝난 후 헤라팰리스의 로비.
제니는 엄마 마리에게 은별이보다도 시험을 잘 봤다며 자랑한다.
은별은 시험 중 OMR 카드를 그렇게도 바꾸더니 결국 답을 밀려써 꼴지를 했다고.
"오늘 배로나가 컴백했거든?
그래서 은별이 멘탈이 탁 깨지면서~
근데 더 쇼킹한건 로나와 주석훈이 커플 선언을 했어!"
"왜 이렇게 늦게 와?!
내가 부르면 바로 뛰어오라고 했잖아!
너 대체 뭔 생각이야? 왜 다시 돌아왔어?"
한편 은별은 로나를 따로 불러냈다.
그런데 어쩐지 달라진 태도의 로나에 은별은 지금이라도 오윤희 하윤철 불륜을 떠벌이겠다 협박하지만..
자퇴 이력으로 한층 더 쎈캐가 된 로나는 배째라는 식.
"그래. 가서 말해. 니네 아빠 바람핀거 동네방네 소문내고 싶음 어디 한번 해보라고!
너 겁나지? 그래서 수학 답도 밀려 쓴거고! 멘탈이 그 모양이라 어쩌니?
그러다가... 수능까지 밀려 쓰면?"
그런데 이 때 등장한 석훈.
로나의 표정이 한 층 더 밝아진다.
"로나야."
"석훈아 왔어? 오늘 우리 집에 가서 같이 공부할래?"
"그래. 좋아."
"보고싶었다더니 바로 왔네?"
그녀의 도발에 은별은 분노게이지가 폭발하고.
은별은 석훈에게 윤희가 불륜녀라며 고발하기 이른다.
"넌 항상 왜 쟤 편이야? 쟤네 엄마 불륜녀야!"
그런데 이에 석훈의 표정이 심상치 않고.
은별의 귀에 그가 본 진실을 알려준다.
"우리 아빠랑 니네 엄마 만나고 있어.
불륜이라고. 너가 말하는 그 더러운 불륜."
그렇게 로나의 손을 잡고 떠나는 석훈에
은별의 멘탈은 완전 무너지고.
혼자 방으로 가 온 방안의 물건을 깨트리고 부수기 시작한다.
"아니야! 그럴리 없어!"
한편 단태의 지시로 수련을 쫓는 조비서.
수련은 백화점으로 보이는 매장을 돌아다니다 화장실로 들어간다.
그리고 이내 나오는 여자.
언뜻 보면 수련이지만 딱 봐도 다른 뒷모습의 여자였다.
"네. 구호동씨. 잘 따돌린 것 같습니다."
그렇게 수련과 바뀌치기 된 그녀는 바로
그간 몸에 벤 듯 수련의 흉내를 내왔던 양집사였다.
"어디 아파요? 얼굴이 안 좋아보여서."
"그 말 천서진이 들으면 별로 안 좋아할 거 같은데요?"
한편 로건을 만나기 전 단태는 윤희의 안색을 걱정한다.
그리곤 승진 축하 선물로 자동차 키를 내어주는데.
"그날 일. 비밀로 지켜줘서 고마워요."
단태가 웃어보인다.
그 표정의 의미를 직감한 윤희의 표정이 바뀌고.
단태는 혜인이의 건물이 있는 땅까지 로건을 불러와 그 땅을 담보로 투자하고 싶다고 제안한다.
"여길 담보로 투자하고 싶으시다구요?"
이에 로건은 흔쾌히 승낙하는데.
이 때 갑자기 등장한 수련. 단태의 표정이 썩는다.
"뭐가 오해가 있는것 같은데요. 여긴 제 딸 소유의 땅입니다." 수련
"안타깝게도 딸은 얼마전에 사망했습니다." 단태
"무슨 소리예요. 여보. 우리 혜인이가 죽다니요?" 수련
"지금 뭐하자는거야?" 단태
결국 수련을 따로 불러내는 단태.
"분명히 말했을텐데! 기다리라고!"
"과태료까지 물어가며 미루는 이유가 뭔데?"
"혹 혜린이 땅이 욕심나서 그동안 이혼을 못한건가? 아니면.. 이번에는 내 차례인가?
날 죽이고 이 땅을 혼자 차지하겠다고?
내가 몰랐을 줄 알아? 당신이 혜인이 죽인거!"
"대체 어디까지... 알고 있는거지?"
이 때 들어오는 병원 차 한 대. 혜인이 휠체어에 탄 채 내린다.
"혜인아. 아빠한테 인사해야지?"
"아빠?"
그렇게 이제는 거의 모든 기능이 정상화되었다는 혜인이에
단태의 표정이 일그러진다.
"혜인이가 아빠한테 할말이 있대서 직접 데려웠어요."
"여긴 우리 할아버지가 나한테 준 선물이랬어요. 아무한테도 안 줄 거에요."
이에 로건은 타이밍 맞게 황당하다는 척 연기하고.
"어떻게 된거죠? 가짜 담보를 내건건가요? 정말 실망스럽네요."
수련은 보란듯 혜인이를 데리고 자리를 떠난다.
그날 밤. 주단태는 심수련을 놓친 조비서를 철저히 응징하는데.
"그동안 감시도 제대로 못하고! 머저리처럼 누굴 따라다닌거야?"
단태의 무자비한 폭행에 조비서의 얼굴은 피투성이가 된다.
"언니는 주회장이 어딨는지 알고 있었어.. 그래서 거기로 딸을 데려온거고."
한편 윤희는 오늘 수련과 로건이 나누던 은밀한 눈빛을 캐치해내고 마는데.
"설마 로건리랑 언니가?"
집에서 노래 연습을 하는 배로나.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갔잖아?"
윤희가 코치를 해주는데.
'그 날. 로나의 노래는 내가 들은 것 중 최고였다.'
사망 플래그인지 뭔지 의미심장한 대사를 남기고.
수련으로부터 전화가 온다.
하지만 전화를 받지 않는 윤희.
수련은 다시 단태의 비밀 공간에 들어가고 있었다.
"로건. 펜트하우스 출입구에서 기다려주세요."
"얘기 좀 해."
"지금 바빠."
전화를 받지 않는 단태에 서진이 직접 찾아왔다.
"아무리 바빠도 이건 아니지?
하루종일 왜 내 전화 안 받았어?"
서진은 대체 왜 오윤희를 자르지 않는 건지 묻는다.
"로건리가 그녀를 원해. 나도 마찬가지고."
"뭐..?"
"조심해. 여기 보는 눈 많아."
"말 돌리지마."
결국 서진은 처음에 경고했듯 이 관계를 맺고 끊는건 자기한테 달려있다며
단태를 옭아맨다.
"은별아! 문 좀 열어봐! 은별아!"
"당신 여기서 뭐하는거야?"
그리고 서진의 집.
윤철이 찾아와 은별이의 방문을 두드리고 있다.
서진은 당장 나가라고 앞으로 그를 볼 일 없을거라 장담하는데.
이에 윤철은 그녀의 아버지 유언장을 보여준다.
"돌아가시긴 전 날. 아버님이 내게 청아의료원을 맡기셨어."
그렇게 믿지 못할 소식에 서진은 어딘가로 전화를 걸고.
"당장 이사장실로 와요! 지금 당장!"
차를 끌고 나가는 서진에 문자 한 통이 도착한다.
거기엔 천명수가 쓰러지고 천서진이 도망치는 모습이 고스란히 찍힌 동영상이 첨부되었 있었다.
"대체... 누가....."
한편 여전히 답안지만 외우고 있는 석경을 석훈이 발견하고.
"뭐하는거야? 너 이래서 백점 맞은거야? 대체 언제까지 이러고 살거야?"
그러다 보인 그녀의 팔목엔 상처 자국이 가득하다.
"너 팔 왜이래? 아버지가 이런거야? 말해!"
"나도 얻은게 있으면 뭔가 대가를 치뤄야 하잖아!"
"이건 대가가 아니고 폭행이고 학대야."
"신경 꺼. 내 살길 이제 내가 찾아. 오빠 이미 나 버렸잖아?"
"우리 이러다가 아버지 손에 죽고 말거야."
"죽어도 상관없어. 죽어도 난 은별이 이기고 말거야."
이 때 들리는 아버지 단태의 화난 목소리에 석경과 석훈은 긴장하고.
"심수련! 심수련 어딨어!"
펜트하우스로 올라가 수련을 발견한 단태는 그녀를 압박하기 시작한다.
"주혜인 어딨어? 어디다 숨겼어!"
"당신이 절대 못찾는 곳.. 두번 다시 혜인이 죽일수 없는 곳."
"겁 대가리 없이.. 날 등신 취급해?!"
그렇게 그녀를 폭행하던 단태는 이내 존댓말로 싸패 분위기를 조성한 뒤 그녀의 목을 조른다.
"그런건 하나도 중요하지 않아요..
이젠 우리 서로에 더 많은 걸 알게 되었으니
더 화목한 부부관계가 될 수 있어요.
당신이란 여자는 벌을 받아야 해요.
벌을 받고 나면 모든게 제자리로 돌아올거예요.."
그렇게 말 같잖은 소리에 거의 질식까지 간 수련은 손에 집힌 조각상으로 단태의 머리를 내려치고 만다.
펜트하우스 줄거리 ~17회 총정리 (대사 有) 끝
< 18회 예고 >
"같이 미국으로 가요. 나 당신 행복하게 만들어줄거에요." (수련을 안는 로건)
"죄책감 가질 것 없어."
"이제야 내가 제대로 된 파트너를 만난 거 같은데?"
"남자 너무 믿지마."
"똑같이 당해보면 알겠죠. 자신들이 무슨 잘못을 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