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라이더 파업 안타까운 이유

 배민 라이더스 노조가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이들은 서울 송파구 방이동 배달의 민족 본사 앞에서 오토바이 행진. 기본 배달료 인상을 촉구했습니다. 이에 우아한 형제들 측은 이미 업계 최고 수준으로 지급하고 있다며 종합적인 고려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특히 배민 라이더 측은 기본 배달료 인상을 요구하는 첫번째 이유로 7년째 기본 배달료가 3천원으로 동결이었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이들은 최저 시급 상승률이나 소비자 물가 상승률과 빗대어 배달 요금을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차라리 방문 포장을 하겠다며 싸늘한 여론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모두가 힘든 와중 굳이 이러한 이슈를 만들어야겠냐는 의견도 잇따랐습니다. 

 

 

 한편 배달의 민족의 경우 최근 독일 기업인 '딜리버리 히어로' 가 인수하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 전년 대비 3분기 주문 건수가 61% 로 늘며 현시국 1위 배달앱으로 급부상한 바 있었습니다. 더불어 최근엔 그 시장을 세계로 확대. 대만, 태국, 싱가포르, 베트남 등지에서도 배민 (BAEMIN) 라이더스가 운영되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딜리버리 히어로 (이하 DH) 는 세계 최대 모바일 배달 서비스 업체로 본래 한국 시장에 발을 들인건 '요기요' 였으나 배민을 인수하며 공정위의 결정에 따라 요기요는 내년 1월 매각. DH 입장에선 배달의 민족 측의 몇년째 이어진 적자에도 불구 아시아 시장 투자를 위해 거의 올인을 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렇게 배민이 그 세계적 몸집을 불려나가는 동안 한국 민주노총 배민 지회 측은 기사들이 오토바이 보험료며 그 유지비가 1년에 7백~1천만원까지도 나온다며 기름값에 밥값에 사실상 남는 게 없다고도 주장. 실적에 따라 지급되는 프로모션 배달료 대신 기본 배달료를 4천원으로 인상해달라 요구했습니다.

 

 한편 여기서 프로모션 배달료란 라이더 기사들이 배달 조건들을 달성 시 지급해주는 인센티브 같은 것으로 예를 들어 특정 몇 시간 동안 몇건 이상 배달하면 2만원씩을 추가 지급하는 식. 사 측은 이 배달비가 꽤 되기 때문에 기본 배달 비용을 올릴 필요 없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이에 배민 라이더스 지회는 이로써 오히려 과도한 경쟁이 생기며 수익은 더 줄었다고도 주장. 지난 3월 파업에서는 신규 입직 중단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우아한 형제들 측은 아직까지는 충성 고객보다 프로모션 고객이 많은 것 같다며 프로모션을 놓지 못하는 이유를 들기도. 현재까지 파업이 몇차례 있었으나 배달 현장에 차질을 빚을 정도의 규모는 아니었다며 입장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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