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균 박멸한 생활 습관
- 건강
- 2021. 3. 16. 17:24
얼굴 전체를 뒤덮는 화농성 여드름에 얼굴이 뒤집어져 거금을 들여 피부과를 다니기도 했던 나.. 그간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말 별의별 짓들은 다 해본 것 같아요. 덕분인지 현재 제게 여드름이란 정말 어쩌다가 한번 생길 정도. 최근엔 여드름으로 괴로웠던 적? 정말 없네요. 저 정말 예민 보스라 작은 좁쌀에도 스트레스 받던 타입이었거든요. (※ 모든 게시글 내용은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소견입니다. 일부에겐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여드름 균 박멸한 생활 습관
1. 세안은 삼중세안으로 폼클렌져도 다 다르게!
솔직히 이중세안도 버거워 했는데 삼중세안을? 제가 말하는 삼중 세안이란건 대충 세안 1회에 클렌징 폼 3번 짜는 것 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그것도 많이도 아니고 찔끔찔끔 세번이라도 충분합니다. 중요한 건 여드름 관련 제품으로 자신에게 맞는 3종류를 골라내셔야 해요. 굳이 비싸고 좋은거? 필요 없습니다. 3종류 고르셔서 세안시 빠르게 속전속결 어푸어푸 해주세요. 꼼꼼함? 당연히 마지막 물로 헹굴때 거품 남는거 없이 뽀드득 뽀드득하게 해주셔야 하는데 굳이 세안 중에 무슨 여배우마냥 조심스럽게 씻을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 여드름 피부는 애초에 그럴 피부가 못됩니다.
2. 얼굴 영역별로 바르는 것도 다 다르게!
분명 좋은거라고 썼는데 다음날 얼굴에 올라온 녀석을 보자면 울화통이 터집니다. 그런데 그럴때마다 이상한거 혹시 못느끼셨나요? 분명 뭔가를 바르고 좋아진 부분도 있을겁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보면 여드름 나는 자리는 항상 같은거죠. 사람들은 거기에 여드름 균이 밀집해서 그렇다는데 그래서 주사를 맞아야 된다고 하는데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입니다. 균이 있는데 균이 자라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는 건 내 피부 상태 뿐만 아니라 피부 제품의 영향도 적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제품 잘못이 아니라 그냥 내 피부의 특정 부분과 궁합이 맞지 않는 것 뿐입니다.
예를 들어 저의 경우 스킨은 기본, 이마는 알로에 겔, 눈, 코, 볼은 아이크림, 영양크림 위주로 바르고 있습니다. 수분 크림은 목에 바르기도, 턱과 볼에 이어 바르기도 합니다. 알로에가 피부에 좋긴 한데 제 경우 모공이 큰 이마 부근에만 효과가 좋았고 다른 부분들은 오히려 여드름을 유발시켜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때문에 지금은 이를 분리. 얼굴 구역별로 바르는 게 다 달라졌습니다. (복합성 피부에 해당)
3. 외부 음식은 특히 먹고 기록이든 기억이든 하기!
보통 집에서 청결히 생활한다면 먹을 것으로 얼굴에 뭐가 나는 거? 과자말곤 그다지 영향들이 크지 않습니다. 골고루만 먹어준다면 어느정도 커버가 가능. 다만 주의할 건 외부 음식입니다. 외부 음식들은 대체 어디서 어떻게 어떤 환경에서 만들어지는지 모릅니다. 즉 한번 먹고 다음날 얼굴에 뭔가가 났다? 과감히 그 음식점은 버리십시오. (달달한 카페 음료, 커피 포함) 백날 집에서 라면 끓여 먹어도 더러운 외부 음식 한방이 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4. 압출기, 여드름 패치 적극 활용!
어느 정도 피부 관리가 궤도에 올랐다고 해도 안심할수는 없습니다. 항상 여드름 압출기는 물론, 패치를 꼭 구비해놓으세요. 압출기는 보통 1만원 정도면 사고 패치는 되도록 좋은 거 쓰십시오. 1천원~3천원대 안됩니다. 7천원 넘어가는 거 쓰세요. 확실히 효과가 달라요. 참고로 압출기는 자그마한 여드름에 가끔 쓰면 되는데 모낭염 같은 염증성엔 아프기만 아프니 비추. 너무 자주 하는 것도 좋지 않으니 딱 깔끔하게 빠질 것 같은 것들 위주로 해주시면 좋습니다. 패치 역시 되는대로 다 붙이기보단 짜고 나서 예를 들어 물이 튈거 같을때 외부 균들이 쉽게 닿을 위치에 있을 때 해주시면 더이상 번지지 않고 커지지 않게 관리가 가능합니다.
이렇게 제가 여드름 균을 박멸한 생활 습관에 대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부디 이 경험글이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저의 개인적인 생각에 습관이 몸에 자리잡기란 2주~6주 정도가 걸린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정도 루틴에 들어서면 그때부턴 습관보다도 일상이 되면서 동시에 내 피부는 어느새 윤이 나고 광이 날 시점을 맞이하시게 될 것입니다. 습관이 인생을 바꾼다고들 하죠. 그 말이 딱이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