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목격자 줄거리 및 후기 '당신도 방관자입니까?'

영화 목격자 줄거리 및 후기 '당신도 방관자입니까?'


범죄 사건을 목격했을 때 당신은 목격자가 되겠습니까? 방관자가 되겠습니까? 대부분의 교과서적 답변은 '전자'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과연 현실은 어떨런지.. 다시금 질문을 해보는 영화가 되겠습니다.



[ 줄거리 ]


 사건은 한 아파트를 배경으로 시작됩니다. 집 한채값이 적어도 4억 이상인.. 더불어 이 아파트는 주민들의 준법정신이 상당히 높으며, 알아도 모르는 척, 몰라도 모르는 척하는, 흔한 한국 아파트 입주민들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아파트 한복판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 주인공 '한상훈'(이성민)은 이 살인사건의 범인과 눈이 마주치고 맙니다. 



 그런데 평소 경찰을 불신하던 그는 괜한 일에 껴들었다가 낭패를 볼 거 같아 입을 닫아버립니다. 다른 아파트 입주민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영화 내내 보여지는 목격자는 총 4명이었으나 초반 경찰의 끈질긴 수사에도 입을 열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아파트값이 떨어질 걱정에 주민들은 절대 사건에 관여하지 않기로 서명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범인인 송태호(곽시양)은 생각보다도 훨씬 더 용의주도하고 살인에 물불을 안가리는 악마였습니다. 그는 계속 아파트 주변을 배회하며 사람들을 탐문, 그들을 위협해오기 시작했습니다.



 과연 '상훈'(이상민)은 '태호'(곽시양)의 검문(?)을 뚫고 그를 끝까지 모른척하며 살 수 있을까요? 혹은 가족의 안위를 잠시나마 경찰에 맡기고 사건의 목격자로써 범인을 지목할 수 있을까요?


[ 후 기 ]


* 내용

 정말 내용이 지독히도 현실적이라 더 기억에 오래 남았던 영화였습니다. 그만큼 완성도는 좋았습니다. 하지만 평이 엇갈리는 것 역시 '현실성' 때문이었습니다. 보통 현실을 적나라하게 그려내는 영화들은 호불호가 갈립니다. 영화에서만큼은 통쾌하게, 드라마틱하게 그려지길 원하는 것이 바로 관객의 기본 심리이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가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영화지, 드라마나 판타지와는 거리가 멉니다. 



* 연기 

 배우들의 연기력은 이미 보증된 배우분들이 나와주셔서 아주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이상민, 곽시양, 진경, 김상호 등. 연기를 감상하기에도 좋은 영화였습니다.


* 결말

 결말의 찜찜함이 없어서 조규장 감독님께 감사함을 전하고 싶기까지 합니다. 보통 현실 풍자, 비판식의 영화는 관객들 머리 좀 아파보라고 결말까지 찝찝하게 만들어 놓곤 합니다. 이 영화는 그런 게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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